인기글 보다가 생각난건데 나도 공부잘하던 8년친구가 수능 망친 나보고 2등급도없다고?? 라고 말하길래 그날 연끊었다ㅋㅋ 물론 그거 하나때문에 연을 끊은건 아니고..ㅎㅎ 초등학교때 부터 친했었는데 걔와의 얘기 주제는 90프로 이상 걔가 좋아하는 남자애 얘기였었어ㅋㅋㅋ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8년동안 항상ㅎ 초등학교때도 친구 연애상담같은거 들어주다가 친해지고 중학교때 다른학교로 배정되서 가끔 만나면 다 그학교 남자얘기고 연애상담얘기가 8년동안 멈춘적이 없음ㅋㅋㅋ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같은곳이 됐는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어 근데 나는 걔가 나를 좋아하는것같을때까지는 절대 누구한테도 말안하는 성격이라 그 친구한테도 말안하고 나 혼자 좋아했는데 2학년때 친구랑 남자애랑 같은반이 되면서 1학기 중반되니까 둘이 친해진거야 그래서 내가 큰맘먹고 친구한테 나 쟤 좋아한다 얘기를 했어 매번 내가 친구 연애상담을해주고 조언도해주고 설레는일있었으면 같이 기뻐해주고 잘 안되면 같이 슬퍼해주고 했으니 이제 나도 도와줬으면 좋겠어 라는 심정으로 얘기한거였지 그때가 2학년이 되고서 친구가 좋아하는 애가 생겼었었는데 내가 얘기 할때 쯤이 그 좋아한애랑 잘되서 사귀기 시작할쯤이였어 친구가 남자에 빠지면 다른걸 잘 못봐 그래서 한동안 남친이랑 노는거에 빠져서 나한테 내가 좋아하는 애에 대한 얘기도 하나도 안해주고 나랑 잘 얘기도 안하고 둘이 서만 노는거야 나는 그냥 그럴수있지하고 잘되서 기분 좋아보이고 행복해하니까 나도 기분좋았어 근데 얼마 안있어서 그 반에 또 커플이 생겼대 알고보니까 내 친구가 같은반 자기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엮어줘서 커플이 되었고 4명이서 다 친하니까 더블데이트처럼 매일 지낸거야 그동안 나한테는 아무 연락도 없었으면서 여기에 조금 충격을 받고 섭섭했지만 내가 너무 티를 안낸건가 싶어서 친구랑 만나거나 연락하는 일이 생기면 그 좋아하는애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고 엄청노력했어 차라리 잘 안될것같으면 짝사랑 힘든거 누구보다고 자기가 잘 아니까 빨리 포기하라고 말해주던가 아니면 그래도 서로 제일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니 좀 푸쉬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3학년이 되가도록 아무말도 없더라 진짜 아무말도 없었어 그리고는 3학년이 됐을때 나랑 내가 좋아하는애랑 친구남친 3명이 같은반이 되고 친구만 다른반이 됐는데 내가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끙끙대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냥 포기할까?라는 심정으로 친구한테 "나 그냥 걔 포기할까봐"라고 넋두리 얘기하듯 얘기했는데 그리고는 한달도 안되서 내가 좋아했던 애가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게 자기가 알던 애고 자기가 오작교역할을해줬다고 자기입으로 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거야 속으로는 울컥했지만 내가 포기한다고 얘기했었고 여자친구가 됐다는 애가 나랑 너무 다른 이미지였어서 나랑은 정말 안이루어질운명이였나보다하고 그냥 아무말없이 아그래? 이러고 넘겼어 근데 걔네가 깨진사실까지도 알려주더라ㅎ tmi였지 지금생각해보면ㅎ 내가 그 남자애를 3년짝사랑했는데ㅋㅋㄱㅋ 그렇게 친구에 대한 속상한 마음이 생겨버렸고 친구는 내반에 와서도 나랑 같은 반인 자기 남친만 쉬는시간내내 보다 갔고 내가 말걸어도 남친 컨디션이 제일 중요해서 내말을 씹기는 일수였고 남친밖에 모르고 수능때까지 그렇게 지내다가 갑자기 수능보고선 날 찾아와서는 결과물어보고 한다는 말이 2등급도없어??라닠ㅋㅋㅋㅋㅋㅋㅋㄱㅋ 3년정도 지났는데 다시 생각해도 화가나네 그때 팔을뿌리치고 절교선언하고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연락도 없는데 주변애들 얘기 통해 들어보면 걘 아직까지도 내가 왜 화났던건지 감도 못잡고 궁금해하지도 않는거같더라ㅋㅋㅋㅋㅋ 진짜 우린 오래갈거야ㅎㅎ 너같은 친구는 없다ㅎㅎ 라고 말하던 애였는데ㅋㅋㅋㅋ부질없다 친구라는거 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