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릴때 엄마가 끓여주시던 라면 맛 기억해?

어릴때 엄마가 끓여주던 라면 맛이 되게 기억에 또렷한데 

내가 끓이면 암만 끓여도 그 맛이 안났거든 

근데 저번에 라면 끓이다가 

스프를 절반을 바닥에 흘려가지고  

어쩔수 없이 나머지 절반으로 라면 끓여먹었는데 

엄마가 어릴때 끓여주시던 라면 맛이랑 되게 비슷한거야 

엄마한테 설마 하고 나 어릴때 라면 끓여줄때 

스프 겁나 조금 넣으신거냐고 물어봤더니 

애기 먹을 라면에 어떻게 스프를 다 넣냐고 맞다고 그러셨어 

뭔가 감동이었음

[익인1]

난 아빠!! 만드는거 보면 스프 반만 넣으시더리궄ㅋㅋㅋㅋㅋ

[익인2]

오.. 뭔가 영화의 한장면 같당

[익인3]

웅 떡볶이도 고추장보단 케찹을 많이 넣어주셨었어 내가 어릴때 매운 거 진짜 못 먹었어서
그런데 커서 떡볶이를 같이 먹는데 엄마가 매운 거 되게 잘 드시고 좋아하시는 거야 물어보니까 너랑 먹는 건데 어떻게 맵게 하냐고 하시는데 초등학생 때까진 집에서 떡볶이를 그렇게 만들었었거든...그때까지 맛없는 떡볶이를 같이 먹어준 엄마가 넘 고맙고 슬퍼...ㅜㅜㅜㅜ

[익인4]

맞아 우리 엄마도 늘 스프 반만 넣어주셨었엌ㅋㅋㅋㅋ나도 내가 다 넣고 끓여먹다 알았어

[익인5]

우리엄마는 계란 삶을때 소금 안 주고 케찹줌 지금도 잘먹 ㅠㅠㅠ 소금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