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안쓰럽다... 어릴 때부터 있는 거 알았고 그래서 땀 조금이라도 나면 다른 사람이 옆에 오는 거 되게 꺼려했어.. 근데 고1 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들이 체육시간 끝나고 나서 나한테 냄새난다고 완전 나를 이상한 애 취급을 해버린 거야. 액취증이면 땀에서 소위 말하는 양파? 냄새 같은 게 좀 나거든? 어떤 애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ㅈ에서도 내 얼굴 보더니 양파...라고 중얼거렸어 일부러 와서 킁킁거린 적도 있고. 나는 그때가 너무 충격이었어... 매일 아침 샤워했기 때문에 더러워서도 아니고 그냥 내 유전자 때문인 거라 고칠 수도 없었어ㅜ 그래서 그때부터 데오드란트를 겨울에도 빠짐없이 썼는데 너무 자주써서 그런가 염증 때문에 지금도 겨드랑이가 부어있다.... 근데 까먹고 안 바른 날에는 불안해서 미칠 지경인지라 끊을 수도 없고 수술은 비싸고ㅜㅜ 염증은 꽤 자주 나는데 금방 사라지긴 하거든. 근데 이번 건 이상하게 겨드랑이가 찢어지는 것 같이 아프고 선 형태로 길게 부어있어서 단순 염증이 아니고 더 안 좋은 걸까봐 불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