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때처럼 평범한 하루. 야동이 보고싶다. • 주소록(통신사dns)한테 야동사이트의 주소(ip) 신청한다. • 주소를 받으면 그쪽으로 편지(http)를 보낸다. • 야동을 성공적으로 보았다. 2. 편지(http) 내용을 제3자가 가로채서 볼 수 있다. 누군가 편지 내용을 보고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편지를 폐기해버린다. • 주소록(통신사dns)한테 야동사이트의 주소(ip) 신청한다. • 주소를 받아 그쪽으로 편지(http)를 보냈지만 누군가 중간에 가로챘는지(중간자 공격) 아무런 답신을 받지 못했다. • 야동을 보지 못했다. 3. 제3자의 개입을 막기 위해 암호편지(https)를 사용하기로 했다. • 주소록(통신사dns)한테 야동사이트의 주소(ip) 신청한다. • 주소를 받으면 그쪽으로 암호편지(https)를 보낸다. • 야동을 성공적으로 보았다. 4. 누군가가 주소록(통신사dns)에 미리 손을 써놓았다. 이제 야동사이트 주소를 신청하면 누군가가 미리 덮어씌운 다른 주소(warning.or.kr의 ip)가 전달된다. 그래서 다른 주소록(구글dns)를 쓰기로 했다. • 새로운 주소록(구글dns)한테 야동사이트의 주소(ip) 신청한다. • 주소를 받으면 그쪽으로 암호편지(https)를 보낸다. • 야동을 성공적으로 보았다. 5. 주소록에 주소를 신청하는 것을 누군가가 실시간으로 감청하고 있다. 어떤 사이트의 주소를 원하는지 미리 체크한 후 특정 사이트의 경우 주소신청을 차단한다. • 새로운 주소록(구글dns)한테 야동사이트의 주소(ip) 신청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 암호편지(https)를 보낼 수 없었다. • 야동을 볼 수 없게 되었다. • 더해서 내가 신청하는 사이트 주소를 누군가가 항상 지켜보게 되었다. 한마디로 정부가 실시간으로 전국민이 어떤 사이트 접속하는지 지켜보는 것... - (보충설명) 어제부터 KT통신 사용자들은 https를 통한 접속조차 완전히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그 차단 원리가 위 방식이라고 지금 알려져있는 상태야. 이정도 수준의 인터넷검열은 중국이나 하는 방식이라고... KT쪽에 문의한 결과 SKT등 다른 통신사도 곧 똑같이 차단할 예정이라고 해 참고로 vpn은 가능해 다만 신뢰할 수 있는 vpn을 사용하길 바라 아무 대가도 없이 제공하는 무료vpn은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어 [마지막 요약!!] 좀 어려운 내용이라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간단정리하자면 일단 차단 방식은 댓글에 누가 잘 정리해준 게 있어서 여기 적어놓을게 • 친구한테 공개편지를 보냄 제 3자가 보고 검열 후 가로챔 • 그래서 비밀 편지를 만들어냄 근데 편지 배달하는 회사에 돈 써서 검열하고 가로채짐 • 그래서 편지 배달 하는 회사를 바꿈 그러니까 이젠 애초에 편지 접수할 때 다 수거해서 하나하나 체크해서 걸러냄 차단대상인 불법유해물은 리벤지포르노 같은 진짜배기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음란물 그 자체야 한국은 포르노를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건 괜찮지만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거든 새로운 법안 통과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 아니야 저 짓을 할 권리가 주어진 기관(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시행한 미친 규제일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