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하이큐 애들 전부 다 같은 대학 같은 과라고 하고(개연성없음) 다같이 엠티 가서 밤새도록 죽어라 술 마셔댔으면 좋겠다. 술찌들은 이미 한참 전에 뻗어서 잠자는 방 가서 자고 있고 술분위기를 싫어하는 애들은 또 따로 자기네들끼리 가서 조곤조곤 얘기하거나 게임하거나 하겠지.결국 술판에 남아있은건 술 좀 마신다는 애들 몇명과 닝겐 뿐일거다.쿠로오 마츠카와 니로 미야즈 스가 이렇게 남아잇었으먄 좋겠다. 다들 텐션도 높고 입도 잘 터는 인싸들이엇기 때문에 술자리는 나름 평탄하게 흘러갔을거임.닝겐이 주사를 부리기 전까지만^^ 웬만한 여자애들보다 몇배는 더 술을 잘마시는 닝겐은 다른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 한번도 필름이 끊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지껏 자기 주사가 먼줄도 모르고 있었을거다.해봤자 욕 좀 하거나 잠 자는거겠지 뭐~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말았을거임.근데 그렇게 자신의 주량에 자부심을 갖단 닝도 저보다 몇 레벨 이상은 더 높은 술고래들 주량을 따라가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취해서 필름이 끊겨버린거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퓨즈 끊기듯 툭 필름이 끊겨버린 닝겐은 잘 마시던 술잔을 딱 내려놓고 헤롱헤롱거리며 신나게 떠들고 있는 남정네들을 풀린 눈으러 가만히 쳐다보는데 그때 딱 닝겐 시야에 맞은 편에 앉은 쿠로오가 잡혔으면 좋겠다.한참을 신나게 떠들고 있는 쿠로오를 멍하니 바라보던 닝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쿠로오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고 그 모습에 애들 다 놀라서 잠시동안 닝 빤히 쳐다보다가 다같이 ㅋㅋㅋㅋㅋㅋ야ㅜ너 취했네ㅋㅋㅋㅋㅋㅋ하면서 쪼개줘라. 야야 들어가 들어가^^~ 으이구 우리 애기 술 잘마신다더니 벌써 뻗었어요? 야 누가 닝겐 자는 방 데려가줘라 하지만 이미 필름이 끊긴 닝겐 귀에 그런 말소리따위 들리지 않았음.기어코 비틀거리는 몸으로 쿠로오 바로 앞까지 다가간 닝은 자신을 실실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쿠로오의 볼을 두 손으로 잡고 다짜고짜 입벌려서 입술 박치기를 해버릴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순간 애들 다 정적.니로는 마시던 술잔 놓아버리고 스가는 먹던 술 뱉어버리고 쿠로오는 돌처럼 굳어버리겠지.미야즈는 입 떡 벌어지고 옆에 있던 맛층은 놀라서 눈 동그래진 채로 입술 부대끼고 있는 두명을 바라보고. 알고보니 닝 주사가 아무나 붙잡고 키스하는 주사 였던거임. 결국 어찌어찌 쿠로오 입술에 달라붙어서 쪽쪽 빨아대는 닝겐을 떨어뜨려 격리시킨 남자애들은 단체로 멘붕와서 바로 술자리 접고 각자만의 시간을 가질거 같다.특히 쿠로오는 더더욱 멘붕왔겠지.닝은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 편하게 대자로 뻗어 코 골골 골면서 자고있고. 결론은 그날 이후로 닝이랑 술 마실 때마다 은근히 기대하는 애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