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와 지하철역을 향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10분 뒤 역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을 놓치면 백프로 지각 확정이기 때문.
다행히 늦지 않게 역에 도착해 승강장 문 앞에 섰다. 어라, 그런데 느낌이 쌔하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으로 알아차린 순간 반대편 승강장에서 지하철이 들어온다는 안내 방송이 들려온다.
아뿔싸, 정신없이 뛰다보니 반대편 개찰구에 들어가는 실수로 저지르고 만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난감한 상황. 이처럼 실수로 목적지 반대 방향으로 들어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곧바로 뛰쳐나와 반대편으로 가자.
재빨리만 움직인다면 아까운 지하철 요금을 날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
서울시에서는 2012년 6월 16일부터 '동일역사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이용 시 동일 역 안에서 교통카드를 반대 반향으로 찍었을 경우 5분 내에 다시 교통카드를 찍고 나와 반대편 방향 단말기에 접촉하면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환승역에서 노선이 다른 개찰구로 들어갈 경우는 제외다. 1회에 한해 같은 역, 같은 호선에서만 적용가능하다.
또 이 조치는 선불, 후불 교통카드, 정기권 이용만 가능하고 1회용 교통가드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을 잘 기억해두자.
지하철 타고가다가 깜빡하고 역을 지나쳤을때도 반대편으로 가면 무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