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 고3이야. 같은 반은 아니지만 다른 반에 공부 잘하고 착하기도 너무 착해서 선생님이랑 친구들한테 엄청 인기많았던 친구가 있었어.. 나랑은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마주치면 인사는 하는 친구였어. 그런데 그 친구가 며칠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어.. 아직까지도 너무 안믿기고.. 정말 3년동안 교대만 꿈꿨고 여고에서도 항상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로 공부도 엄청 잘했고 항상 너무 밝고 그냥 너무 착한 애였는데 새벽에 독서실에서 집 가다가 차에 치였데. 학교에서는 수능도 앞두고 있고 분위기 괜히 어수선해진다고 쉬쉬하는데 그 친구랑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수업시간에도 오열하는 애들이 다반수고 나도 그 소식듣고 진짜 놀라고.. 너무 슬프고.. 그냥 눈물만 나오더라..... 19년 살면서 진짜 공부만 했던 애야.. 너무 안타깝고 그냥 심정이 너무 복잡해....회의감도 들고 그냥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같은 자습실에서 수시 다 떨어지면 정시로 가야지~ 라면서 농담하던 그 친구 모습이 아직까지도 안잊혀져.. 진짜 너무 안믿기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어....공부는 당연히 손에 안잡히고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어 너무 힘들고 머리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