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책해보는건 어때? 혹시 나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지도 몰라. 나도 우울증 심한데 어느날 갑자기 나가고 싶더라 답답해서 정말 뜬금없었엌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진짜 나가는거 싫어하거든 쉬는날은 무조건 집. 어디 가자고 해도 절대로 안 나가고 방에서 누워만 있었어. 친구들 안 만난지도 4년째고. 그리고 나 사람많은거 무서워 해ㅜㅜ 티는 안 내지만 사람들 시선 무섭고 그래서...ㅠ 그냥 회사 갔다가 집오고 주말에는 집에만 있고 이런 생활만 했는데 근데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가고 싶어서 새벽 6시, 날 이제 막 밝아지려고 할때라 푸르스름 하고 그럴때 나가서 30분정도 돌아다니다 왔는데 꽤 괜찮더라고 평일에는 일다니느라 못하지만 지금 한달째 쉬는 3일동안 항상 아침마다 나가서 산책하고 있어. 산책 갔다와서 싹 씻고 아침 먹으면 꽤 기분 괜찮아 지더라구. 그 시간에 사람도 없고 차만 좀 다니는 편이고 그래서 사람들 시선 이런거 느껴지지도 않고 좋았어. 앞으로도 특별한 일 없는 한 나는 그 시간대 매일 산책 하러 나갈거같아. 우울증이 없어지지는 않아. 그치만 조금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거 같아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