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회사에서 우선 눈치없는게 컨셉이야 좀 높은 중국바이어들 오거나 미팅 있어도 나보고 내가 여자니깐 커피 좀 타오라 그러는거야,, 차라리 신입이니깐 커피 타오는건 이해라도 하겠는데 말 앞에 여자 붙히는건 무슨경우야? 무튼 휴게실 가서 얼음도 설렁설렁 찾고 커피도 느릿느릿 타니깐 그 이후로는 주임님(남자)이 커피 타신다,,ㅎ -원래 주임님이 하시던 일이야! 또 두번째는 먼 회의를 밤 12시가 지나도 안끝내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회의가 알갱이라도 있음 몰라 낮에 했던 회의 또하고 또하고의 반복; 그래서 저번주부터는 그냥 회의할때 가방 등에다 매고 한다 가끔씩 다리도 막 떨어줘 그럼 내가 급해보인다고 집에 가라그러더라 상사들도 이제 슬슬 나를 포기한듯 (+++++ 염려글 난 이 회사 첫날에 자리만 툭 만들어주고 진짜 시키는 일도 없이 아무것도 안알려주더라? 그냥 날 왜뽑았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 근데 퇴근은 또 안시켜주고 첫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12시간을 앉아만 있었어,, 이 날 이후로 내가 각성한거야,, 가만히 있음 안되겠더라고, 상사들 모두 날 보는 눈빛이 (쟤도 곧 그만둘애, 딱 한달짜리) 이런 눈빛이었어. 밥먹을때도 맨날 언제까지 일할거냐고 물어보고 그냥 소심하게 앉아있으면 또 그만둘것처럼 쳐다보고,, 막상 시키는 일은 없고,, 첨에 진짜 이회사 어려웠는데 그래도 돈 주는 만큼은 하자고 생각해서 스스로 이것저것 하기 시작했어! 그러다 결국 내가 일주일에 두세번은 출퇴근을 회사에서 하고있지 뭐야,,? 나를 지키려다보니까 저런 방법을 쓰게 된거야 나도 내 건강과 내 생활이 중요해서! 당연히 나처럼 행동하면 욕 먹거나 혼날지도 몰라ㅠㅠㅠㅠ 좋아해주는 유쾌한 댓글들은 너무 고마운데! 날 걱정하거나 내 글을 스크랩하는 사람들이 염려돼서 마지막 댓글을 남길게,,! 내가 다니는 회사는 내가 생각해도 참 부당해,, 월급은 절대 오를 일이 없는데 퇴근은 막차를 겨우 탈 때도 많거든,, 점심저녁값이나 택시비를 주는것도 아니야. (+ 아 맞다 , 퇴근도 안시켜주는데 야근수당 전혀 없고 기본급여가 전부야! 상상 이상으로 쥐꼬리야) 내가 요즘따라 자꾸 저런 행동을 하니까 팀장님이 슬쩍 와서는 (퇴근 안시켜주니깐 힘들지? 내가 많이 노력할게) 라고 하시더라고. 난 내 행동으로 이 회사가 변하는게 느껴져,, 내가 용기내서 건의드렸더니 대표님도 처음으로 추석때 전체 휴무를 주셨었어. 우리회사 시스템이 잘못됐다는걸 누구나 알고있어! 실재로 주임님은 나 덕분에 쉰다고 고마워하셨고! 난 이 회사에 평생 있을 건 아니지만 나 다음으로 들어오는 후배들이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ㅠㅠ 나도 엄청 소심해서 바락바락 대들거나 내 속에 있는 말을 전부 하진 못해! 건의를 하더라도 엄청 조심스럽게 하는거고 가방을 매고 있는 내모습은 찌들어 있을뿐 전혀 당차보이지 않아, 내 표정이 지쳐있으면 지쳐있지 전혀 당당한 행동을 하는건 아니라는걸 알아줬음 좋겠다! ㅠ 회사원들 모두 힘냈음 좋겠어 꼭 좋은 회사 만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