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2호선에 낑겨서 출근하는데
진짜 사당~강남 이쯤에는 거의 다닥다닥 붙어서 간단말이야
근데 어떤 엄청 마르신 여자분이 내 옆에 서계셨는데 막 몸으로 나를 계속 미는거야
내 옆에도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데... 내가 서있는 쪽으로 들어오고 싶었나봐
근데 타본사람은 알겠지만 비켜주고 싶어도 비켜 줄 공간이 없거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었는데
한참을 밀다가 갑자기 힘을 빼더니 아 진짜 돼지같은게... 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너무 똑똑히 들어버린거여..
근데 나한테 하는 말 아닐 수도 있으니까 못들은척 하고 나는 정면만 바라보고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내 팔을 톡톡 치더니 신경질적으로 저기요 좀 안으로 들어가세요 이러길래
내가 몸 살짝 틀어서 옆사람 보여주면서 들어 갈 수가 없어요 라고 말했거든
그랬더니 그분이 나보고 살을 빼던지 택시를 타고다니세요 하면서 웃는거야
이런 말 들은것도 처음이고 너무 당황스럽고 사람들이 쳐다보고 그래서 막 아무말도 못하고 쳐다보고있었는데
앞에 앉았던 남자가 그여자 툭툭 치더니 여기앉으세요 이러고 자리 비켜줘서 그여자 앉았는데
내가 뒤늦게 머라고 할라니까 그 자리비켜줬던 남자가 내 팔 잡으면서 고개 절레절레 하더니
핸드폰에 **여자 상대해봤자 본인만 피곤해진다고 그냥 무시하라는 식으로 쓴거 보여줬어
그래서 그냥 참고 나 내릴역에서 내려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