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지역은 뺑뺑이가 아니라 다 선택해서 가는 거야.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동생이 어느 고등학교를 갈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더라구. 고등학교 관련한 거 뭐있으면 왠만하면 다 들으러가서 필기도하고 열심히 듣고 오는 것 같았어. 아직 명확한 꿈도 없고 갈 수 있는 고등학교 과들 전부 확인하고 가고 싶은 과가 없다고했고 미래도 불투명하니 인문계를 갈 거라 생각했지.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어. 그런데 어느날 전문계 고등학교 자소서를 내일까지 써가야한다고해서 물어보니(사춘기라 말 잘 안 해ㅠ)학교에서 여느 때처럼 고등학교 설명을 들었는데 설명 들은 고등학교 중 한 곳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유가 인성중시 하는 거래.. 고등학교 진학률도 생각보다 높고 ㅋㅋ,, 아니 인성중시 안 하는 고등학교가 어딨어... 인성교육 말 안해도 고등학교면 다 당연히 인성교육 지침이 있고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거 아니야..? 얘기 들어보고 책자도 봤는데 특별할 건 없어 보였어. 오히려 정해진 얼마 안 되는 시간 학교에 대해 설명하기도 모자랄텐데 굳이?싶고 특히 과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각 과에 대해 설명하기도 모자른 시간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 얘가 가고 싶단 과랑 교육과정이 완전히 똑같은 과가 있어서 다른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무래도 자기가 궁금해서 질문했더니 내신이 몇이냐고 물었대. 그래서 160후반이라니까 그러면 면학분위기가 어느 과가 더 좋으니 그 과가 낫겠다고.. 과에 대해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과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어서 이름은 분명 다른데 두 과가 뭐가 다른지를 몰라,, 그래서 난 좀 별로인 것 같다고 내 의견 얘기하고 바로 다다음 날인가 그 학교 탐방이 있는데 신청을 안 했어서 선생님께 잘 말씀드려서 꼭 가보라고 말해서 갔다왔는데 좋았나봐. 그리고 오늘 그 학교 면접보고 왔더라. 붙으면 그냥 확정이라는데 백퍼 붙을 거 같아. 그 과 맘에 드는 거냐 물었더니 과 빼고 다 마음에 든대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면학분위기도 더 안 좋은 과로 갔어... 과도 맘에 안 들어하는데 얘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