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헤어진 날부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그냥 계속 빨리 쿵쿵대 왜이럴까..? 

마음은 고장난지 오랜데 몸도 고장날 것처럼 

밥도 안들어가고 잠도 안오고 심장은 빨리 뛴다.. 

너무 힘들어

[익인1]

내가 그랬어 거의 한달을 그러다가 두달이되어가는지금은 가끔그런다 그사람에대해서 너무 생각하지마 생각할때마다 그러는것같아 .. 밥도 안들어가던데 운동시작하고 나니까 그나마 들어가더라 그래서 하루에 한끼는 먹고있다 .. 자기전에 소주 2잔씩 마시고 눕는데 그 기운으로 잠은 든다 근데 오늘은 전남친이 꿈에나와서 깨가지고 다시 잠 못들고있다 힘내 쓰니야 나도 여전히 힘들지만 점점 나아지긴하더라 잊혀지진않는데 점점 흐려지긴해 생각도 시도때도없이나던게 점점 줄어들고 나도 아직 힘들다 같이 노력해보자 없이도 잘 살았다 괜찮다괜찮다 하면서그리고 울고싶을땐 울자 근데 너무 울기만하면서 혼자 있지마 점점 우울해지더라 ㅜㅜ 재밌는거 좋아하는거 보거나 하면서 웃기도 많이 웃자

[글쓴이]

둥아 고마워ㅠㅠ 이렇게 좋은데 왜 헤어져야 하는 걸까..? 다 내 잘못인 것 같고 너무 힘들어 이틀은 카톡으로 전화로 붙잡으려 애썼는데 남자친구가 보기 힘들다고 그만 하래서.. 길게 한 번 쓰고난 후로 참고 있거든. 근데 밥은 잘 먹을지 추운데 옷은 잘 입었을지 하나 하나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그래 목소리도 너무 듣고 싶고.. 정말 사람 자체가 고장난 것 같아 둥아..

[익인2]

고장난다는게 무슨말인지 알아 나랑 똑같구나 ... 문자도 길게 남겨보고 했는데 답없고 결국 전부 차단당해서 전화도 전부 보내도 소용없었거든 찾아가서 편지도 남겨두고 오고 그랬는데 싹 무시하고 찾아가서 벨눌러도 무시하더라 ... 근데 어제 얼굴보고 만나고왔는데 내가 싫다고 다시 박히고 왔다 다시 만날일 절대 없고 지금이 행복한데 왜 행복을 잃어야하냐고 하더라 얼굴도 편안해보이고 .. 걱정안해도 혼자 너무 잘살고있더라 새로운패딩도 사서 입고있더라 ㅋㅋㅋ.....쓰니도 옷 잘챙겨입고 감기조심하고 그래 걔는 걱정안해도 충분히 잘입고 다닐거야 완전 ... 그리고 아니라고 하면 진짜 아닌게 맞는것같아 그냥 점점 정리하자 조금씩 조금씩

[글쓴이]

그치 나 괜히 희망 가지면 더 나한테 힘든 일이겠지..? 이번 일로 나를 되게 자책하게 되고 하루 종일 후회 뿐이야.. 오빠가 원망스럽지도 않아 모진 말들마저 다 사랑해줄 수 있을 만큼 너무 좋은데ㅠㅠ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는데 나는 왜 그게 안될까 날 다 버리고 오빠한테 주고싶어 자존감은 이미 추락한지 오래야.. 나 상담 받으면 나아질 수 있을까..?

[익인3]

너무 똑같아서 소름돋는다 ㅠㅠ 만나서 같이 이야기하고 울고싶네 ㅠㅠㅠㅠㅠㅠ
희망가지면 쓰니가 더 힘들어 내가 그랬으니까 ㅠㅠ 다 내 잘못같고 다 괜찮으니까 다 감수할테니 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고 ㅜㅜㅜ 근데 아니더라 더 싫어하더라 질리는소리만 하네 하더라

[글쓴이]

3에게
그러게 나 진짜 나를 안아줄 사람이 필요해 친구 몇명한테 알리긴 했는데 것도 내가 타지에 살아서 만나지 못하니 너무 슬프고 외로워.. 이미 펑펑 울어서 눈물이 끝났겠지 하는데 또 얘기하다보면 울고 그래 마음이 너무 아파ㅠㅠ 정말 정말 아파

[익인4]

글쓴이에게
나도 지금 두달인데도 아직도 생각하다 운다 근데 또르륵 흐르고 만다 처음에는 시도때도없이 엉엉울고 눈물이 안멈췄는데 점점 나아지더라 나도 아직 아프다 정말많이 ... 아직도 좋아하고 ... 바보같은데 아니라는 사람을 아직도 좋아하는게 ... 친구한테 이야기해도 와닿지가않는다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말뿐이고 니가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한다 그런사람 왜 못잊냐고 모진소리들으니까 더 힘들고 짜증나더라.. 아프지 안다 알어 ㅠㅠ 눈물도 계속 나고 ㅠㅠ 나를 보는것같아서 나를 다독이면서 쓰니를 위로해본다 어쨋든 쓰니야 울고싶을때 우는것도 좋은데 웃기도 많이 웃자 친구들이랑 만나서 웃고놀다가 다시 혼자가 되었을때 생기는 공허함이 있긴한데.. 그래도 울기만하면 정말 나쁜생각밖에 안들더라 진심 혼자 너무 울지마 나처럼 될까봐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야

[글쓴이]

4에게
고마워 둥아.. 고마워 고마워 이게 사랑이라면 이 사람이 아닐 바에야 다시 하는 것도 싫고 두렵다..ㅎㅎ 둥이도 나도 아픈거 아물 때까지 잘 기다려보자

[익인5]

글쓴이에게
쓰니한테 말하고나니까 나도 다시 갑자기 심장이 아프고 너무 빨리뛴다 눈물도 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것만같아 다 이겨낸사람들은 홀가분하게 자꾸 이야기하는데 ... 그게 더 힘들어서 혼자 입다물게 되고 ... 나랑 같은걸 겪고 있는 쓰니를 만나서 좋았어 ... 뭔가 내가 위로가 되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