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직장 다닌지 이제 한 달 정도 됐고 난 휴학생이야 같이 살아 처음이라 많이 힘들고 피곤할 거 알아서 퇴근하면 거의 그냥 밥만 먹고 잤고 주말에는 집 주변 피씨방에서 겜만 했어 뭐 어디가자 조르지도 않고 얘가 게임 좋아하거든 그러다 어제는 자기가 맥주 먹자고 약속하더니 까먹어서 내가 한 5분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다가 내가 계속 서운해하니까 화나서 자기는 그냥 요즘 힘들고 피곤하다고 집에만 있고 싶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이해는 하는데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도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래서 내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고 겨우 풀고 잠들었어 그래서 지금은 혼자 있는데...자꾸 생각이 많이 드네 헤어져야할 때가 온 건지 싶어 내가 무슨 말만 하면 화내고 요즘... 하.. 너무 좋아하는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