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제2외국어까지 쳤고 우리 고사장에서 부정행위자 나와서 퇴실령 늦게 떨어져서 어두울 때 나왔는데 수능 끝나고 딱 교문나오는데 교문 앞에 부모님들이 애들 기다린다고 쭉 서계시잖아 그 때 진짜 기분 이상했어 내가 신종플루 터진 해에 수험생이었어서 고사장 들어갈 때도 방송국에서 취재와있고 그랬거든? (수능을 앞두고 신종플루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수험생으로서 준비에 힘드신 점은 없었는지? 이런 인터뷰 따려고ㅋㅋㅋㅋㅋ) 입실하고 나서도 그냥 모의고사 치는 기분이라 오 모의고사같다 이러고 풀었는데 막상 나와서 어두컴컴한데 다른 수험생들 부모님이 손에 핫팩들고 기다리시는 거 보고 좀 울컥했고 이제 고3 다 끝났다 이런 기분? 약간 생각만큼 다 끝났다~!~!~! 놀자~!~!~~!! 이런 기분은 안들더라... 허무한 건 아니였는데 그냥 '무'의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그래도 수험생 끝났으니까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복귀 안하고 귀 뚫으러 미니골드 갔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