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냥 데이트갔다가
아 브러쉬사야하는데 하면서 보다가 굳이 막 땡기는게 없어서 그냥 나왔거든
그뒤로도 남친이 어디 화장품가게만 보면 브러쉬안사? 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어
근데 난 브러쉬많고 그냥 진짜 개인적인 욕심으로 사고싶었던거라 그냥 됐다고 그랬거든
근데 며칠전에 데이트갔다가
남친이 내가 보고싶어하는 전시회랑 아이스스케이팅 티켓을 사줘서 (물론 같이감)
너무 고마워서 티셔츠 두장 사줬거든
물론 남친은 필요없다고했는데 내가 어그지로 사줬어.
전시회 한사람당 4만원이었고 아이스스케이팅도 좀 비쌌던것 같아서.
그리고 셔츠사주고 나오면서 세포라 보이길래 남친이 브러쉬필요없냐 또 이렇게 물어서 내가 필요없다고 그랬거든
난 그냥 싼 브러쉬만 쓰는데 세포라는 비싸쟈냐..
근데 오늘 그냥 하나에 5천원정도 하는 브러쉬사고 남친한테
히히 브러쉬샀당 이러니까
저번에 필요하다고 말하지 왜 그때 사준다고 할때 사지 왜 사냐고 필요없다고 했으면서 왜 사냐는 식으로? 말하는거야
그래서
나: 아니 토요일엔 (전시회갔을때) 진짜로 필요없었어 쇼핑하기도 귀찮았구
남친: 근데 너는 강제로 내 티셔츠 사줬잖아
나: 그냥 너한테 이것저것 사주고싶었어!
남친: 나도 사주고싶어
나: 전시회랑 아이스스케이팅 갔잖아! 난 너무 좋았어!
남친: 근데 그건 우리 둘다를 위한거지만 셔츠는 오로지 나를 위한거잖아
나: 나 브러쉬많아! 필요없어!
남친: 나도 셔츠 많아 근데 난 너가 나 셔츠 2개사주ㄴ는거 그냥 내버려뒀어
이러는데 내가 많이 잘못한거야..?
문자라서 막 진짜로 진심으로 화난지 모르겠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