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경험들을 알기도 전에 공부에 매달려야하는 우리나라 학생들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나도 그렇게 자라왔지만. 배움은 책에서만 오는게 아니더라고. 학창시절을 다 지나오니까 알겠어. 젊음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한살이라도 어리고 많은걸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많은 경험을 해야된다는거. 공부를 좀 못하더라도 괜찮으니까. 여행도 하고 악기도 배워보고 춤 노래도 배워보고 운동도 배워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글도 써보고 일도 해보고 펜팔같은거 하면서 언어도 배워보고 학교 공부 말고 다른 흥미 있는거 연구해보고. 혹시 또 모르잖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재능이 있어서 평생 하게 될 일이 있을지도. 그런걸 놓치면 얼마나 아까워. 어릴때부터 책만 붙잡고 시키는대로 외우고 공부하고 사니까 이제 대학 졸업이 다가오는데도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 잘하는게 뭔질 모르겠어. 어릴땐 공부하라니까 공부하기 바쁘고 대학땐 취업준비하라니까 스펙쌓기 바쁘고 취업하면 사는게 막막해서 일하기 바쁘겠지. 이걸 좀 더 어릴때 깨달았으면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