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3개월을 펑펑 울고 겨우 겨우 정시 예비 막번호로 생각지도 못했던, 집이랑 먼 학교 들어갔었어. 진짜 죽어라 울었던 듯 ㅋㅋㅋㅋㅋㅋ 집 밖도 거의 안 나갔어. 난 정말 인생 끝난 줄 알았다? 현역 입시 이후로 내 자신을 거의 쓰레기로 생각했던 것 같아. 근데 정말 기회는 오나봐. 정신 다시 차리고 공부해서 올해 초에 편입 합격했어. 겨우 1명 뽑는 거였고 정말 간절했는데 마지막에 나한테 전화 오더라. 진짜 너무 힘들어도, 나중에 기회는 올거야 애들아 나 진짜 공부 드럽게 못하는 사람인데 내가 이랬으니 다른 사람들은 뭘하든 간에 나보다 훨씬 성공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래도 고생했다고 너 자신 칭찬해줘 (왜냐면 나는 그 때의 나한테 좀 많이 미안해) 고생 많았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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