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이 히루가미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상황인데 히루가미가 그걸 눈치채고 은근히 닝 골리기 시작. 늘 힐끗보면 자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닝에 쟤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눈치챈 히루가미. 늘 웃고 있는 특유의 그 표정으로 괜히 닝 근처에서 왔다 갔다 거린다거나, 얼굴에 뭐 붙었다고 떼어줘서 닝 얼굴 달아오르게 만들고 그거 보고 속으로 즐긴다거나, 키가 크니까 닝한테 일부러 부딪쳐서 자기 가슴팍에 안기게 한다거나 해서 닝 부끄러워하는 거 보고 재밌어한다거나 그렇게 골리는 게 일상이 되던 어느 날, 닝이 눈에 힘을 빡 주고 히루가미를 복도 구석으로 불러냄. 히루가미는 올 게 왔구나- 하면서 닝을 따라가겠지. "응? 왜?" 또 또 닝 설레게 하려고 눈웃음 지으며 용건을 묻는 히루가미에 닝이 입술을 조금씩 달싹거리더니 말해. "히루가미 군 내가 좋지?" "......뭐?" "미안해 내가 눈치가 없어서 니가 날 좋아하는지 몰랐어!" "아니 지금 무ㅅ..." "내가 사귀어줄게!" 정작 좋아하는 건 자기면서 히루가미한테 인심 쓰듯 말하는 닝.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니까 히루가미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고 닝이 결정타로 히루가미한테 말해. "오늘부터 우리 1일이다!" 그리고 부끄러운지 호다닥 도망가는 닝에 상황 파악이 덜 된 히루가미가 멍하게 혼자 복도에 서있다가 "하아-??!!!!!" 하고 소리 지르는 거 보고 싶다. 역관광 당하는 사치로가 보고 싶다. 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