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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1/15) 게시물이에요
네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서야 너에게 9년 간 묶어 놓았던 끈의 매듭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 듯한다 

매일 밤 과거의 너를 되새김질 하며 꿈꿔왔지만 

점차 그 밤들은 과거로 흘러들어가고 

너를 뱉어냈을 때 미안하지만 종종 진실된 웃음이 나온다 

이전까지는 네게 잘 보이려 윗사람에게 보이는 미소만 건넸을텐데 

내가 너에게도 이런 미소를 띄운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무척 큰 변화이다 

이제는 끈을 거두고 떠나려고 한다 

길고 길었다 

당장 내 옆에 있는 서랍을 열어보면 곧바로 너를 향한 문장을 찾을 수 있을만큼 나의 8년은 너로 가득했다 

굳이 너에게 말하진 않겠다 

나는 이미 떠나기로 했고 너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게 쏘아버렸으니까 

원망하진 않는다 

내 유년시절의 열병과도 같았던 사람이기에 

그 열병으로 인해 나는 많은 것을 얻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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