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후반 여자친구는 20초반. 여자친구가 탈색을 엄청 하는데 2주도 안되서 검은색으로 염색한다는거야 나는 엔터쪽 일 해서 머리 색 수시로 바꾸는 친구들 자주 보거든. 근데 이 친구들만 봐도 청담동에서 전문가들 다 달라붙어서 엄청 비싼 돈 부어가며 머리에 투자해도, 탈색엔 장사가 없어서 머릿결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아. 근데 여자친구는 샵도 안가고 몇배나 쎈 일반인용 탈색약.. 어쨌든 여자친구도 머릿결이 얇고 이미 엄청 상해있어서 바꾸면 또 머릿결 거의 뜯어질 지경인거같은데 바꾸지마라 vs 바꿔라 투닥대다가 결국 한달은 채우고 그때 결정하자 하는걸로 합의보고 말았거든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웃기지만 얘는 진짜 나중에 탈모올거 같아서.. 여자가 탈모면 진짜 우울증 쎄게 오거든. 어쨌든 그렇게 화해하고 통화하는데 얘가 뒤끝으로 오빠는 마음의 병 있는거같아, 남의 머리카락으로 그렇게 집착하는거 보니까. 라고 약간 장난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이 싹 굳더라 그럼 내가 정신병자인거냐고 물어보니까 딱히 별 말을 안하더라고. 내가 오바한것도 있지만 평소에 서로 바르고고운말주의여서 그 말 자체가 너무 충격이라 일해야된다고 전화 끊고서 연락 안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안와. 종일 생각해보니 내가 나이도 많은데 너무 꼬아서 들었나 싶어서 먼저 연락 할까도 싶은데 마음의 병 이라고 한건 충격이 좀 쎄서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네.. 너네가 봤을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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