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 우성알파 히나타 오빠도 최고지만 포카포카 히나타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학급 내에서 '히나타 쇼요'의 이미지는 언제나 활발하고 사교성 좋고 밝은 아이인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히나타랑 지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빠질 듯. 반 여자애들도 히나타 이야기가 나오면 애가 너무 체육계라 그런지 귀여운 외견이랑 다르게 후덥지근하다느니, 남동생 느낌이라느니, 절대 이성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앞에선 그러면서도 뒤에서 반 여자애들 대부분은 히나타를 마음에 품고 있어야 됨. 어린 여동생도 있으니까 여자애들한테 잘해주고, 뭔가 여자 심리(?) 같은 걸, 잘 알고 행동할 것 같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여자애들 의도치 않게 심쿵 시킨다던가... 어렸을 때도 아버지한테 여자한텐 잘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엄마한테도 잘하는 효자고, 하교하면 여동생이랑 놀아주면서 엄마한테는 쉬고 있으세요라고 하고... 쨌든 그런 멋진 녀석 히나타ㅠㅠ

근데 속은 되게 깊어서 생각도 많고, 은근 이성적인 면도 있고, 뭔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어른스러운 면 튀어나올 때 있을 것 같음. 히나타는 동갑이나 연상이랑 만나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연하랑 만날 때 그 케미를 보고싶어ㅠㅠ 3학년 되어서 이제 졸업 앞두고 있는데, 이제 고3이라 고교 배구 경기들도 다 마지막을 앞두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럴 때에 딱 복도 지나다니며 얼굴만 기억하고 있던 후배가 고백하면 처음엔 당황 + 좀 진정되면 되게 미안해하면서도 고백해줘서 고맙다고 조곤조곤 잘 이야기 하면서 거절할 것 같음.

근데 후배 닝은 굴하지 않아야 함. 닝은 항상 의지의 닝겐.

몇 번이고 찾아가서 대시하고, 하루 3고백은 기본이어야 함. 인터하이나 그럴 때도 경기하는 체육관 찾아가갖고, 카라스노 응원단 옆에서 혼자 서서 히나타 센빠이!!!!!!!!!!!!!!!!!!!!!!!! 다이스키데쓰!!!!!!!!!!!!!!!!!!! 하면서 응원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그럼 우카이 코치랑 타케다 선생님이 그거 보고 "저 녀석, 안 보인다 싶더니 역시 왔었네..." "어느 의미로는 대견한 학생이네요...^^" 이러고ㅋㅋㅋㅋㅋ 카라스노 관계자들 선수들 할 것 없이 닝 얼굴 전부 다 알아야 됨. 닝 이미지는 '히나타 껌딱지'일 것 같음 ㅋㅋㅋㅋ 닝이랑 동급생인 카라스노 선수들은 닝 보면서 깜짝 놀라갖고 야; 여기가 어디라고 여기까지 쫓아와; 이러고 있고, 츠키시마는 이미 히나타 옆에서 "...그렇다는데?" 하면서 놀리고 있어야 됨ㅋㅋㅋㅋㅋ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히나타 얼굴 새빨개져서는 닝도 못 쳐다보고 속으로 제발 조용히 해줘...!! 닝...!! 이럴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닝은 주변의 시선에도 자신의 사랑 고백에 열정적이겠지...ㅎ 히나타 서브 차례 오면 히나타 센빠이!!!!!!!!!! 최고야!!!!!!!!! 하면서 주접 떨어줘야 됨. 주책바가지가 이미 오이카와 팬클럽을 뛰어넘어서 대전 상대 아오바죠사이면 거기서 쿠니미나 킨다이치가 마치 오이카와를 보는 듯한 데자뷰를 느낄 듯. '저 녀석, 언제 오이카와 센빠이처럼 되버린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졸업식 날이 다가오고, 닝은 졸업식 시즌이 되어서도 안 지치고 히나타를 졸졸 쫓아다니는데, 그와중에 히나타는 끄떡도 없음. 주변에서는 이제 닝의 노력이 너무 가상하다는 걸 인정하고, 이제 히나타를 부추기기 시작할 듯. 언제 저렇게 순애보인 여자애를 만날 수 있겠냐면서. 히나타도 그것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근데 자기는 곧 있으면 졸업하고, 더 이상 많이 볼 수도 없을텐데, 괜히 닝의 발목을 붙잡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엄청 갈등할 것 같음. 자기가 완전히 닝을 좋아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어느 날도 닝이 히나타한테 1일 3고백 실천중이었는데, 히나타는 자기 나름대로 되게 고민중인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까, 괜히 이렇게 골치 아파지는게 전부 짜증나지고 그래서, 답지 않게 닝한테 모진 말했으면. 넌 도대체 내 어디가 좋은거냐, 어차피 나는 졸업할거고, 너는 여기에 남을텐데 자주 못 볼수도 있고, 앞으로도 나는 내 꿈 때문에 널 힘들게 할 수도 있을거다, 그리고 난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널 좋아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막 쏟아붓듯이 이야기하면서, 구석까지 몰아넣는데... 닝이 거기서 웃으면서 침착하게 말 꺼냈으면.

"저는... 히나타 선배가 활짝 웃으실 때, 보이는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좋아요. 아,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시는 진지한 모습도 좋아해요. 사교성이 좋은 것도 귀엽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선을 긋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그만큼 가까운 이성이 없는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그리고 또 있잖아요! 제가 처음에 고백했을 때,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 기분 나빠하시지 않고, 제 이름도 알아주시고 있어서 굉장히 기뻤어요! 그냥 싫다고 하면 되는데도, 제가 상처 받지 않게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선배를 더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저는 금방 뭐든지 질리는 타입인데, 열중할 수 있는 무언가에 흠뻑 빠져계신 선배도 멋지다고 생각하고, 아...! 그리고 또~ 지금 그렇게, 제가 고백할 때마다 정해진 것처럼 항상 빨개지는 얼굴도 되게 좋아해요!"

정말 다 대답할 줄 모르고, 방심하고 있다가 닝이 조목조목 좋은 이유 따져가면서 대주니까 당황하면서도 기분 좋아서 얼굴 새빨개진 히나타 ㅠㅠㅠ 닝 말 듣고, 황급히 팔로 후다닥 빨개진 얼굴 가리는 것도 기여울 것 같다...

"졸업이 무슨 상관이에요! 선배가 절 보러 오는 게 힘들다고 하면, 제가 찾아갈게요! 선배가 힘에 부치면 옆에 제가 꼭 있을게요! 지금 당장 절 좋아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언젠가 꼭 선배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제가 만들거니까요!"

진짜 망설임도 없이, 자신감에 차서 대답하는 닝 보고 그제서야 확신하는 히나타겠지. 얘는 진짜 매사 날 대하는 게 진심이구나, 하면서. 주변 지인들이 조언해줬던대로, 여기서 정말 닝을 놓치면 후에 닝의 반만큼이나 자신을 위해주는 사랑을 만날 수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답이 확실해질 듯. 그동안 엄청 고민했던 게 바보처럼 여겨지고... 닝의 대답을 들으니까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히나타. 진짜 진심 어린 대답으로 차이면 어떻게 하지, 아무리 그래도 데미지 제대로 들어갈 것 같은데, 불안해지니까 되려 더 재잘재잘거리며 어떻게든 히나타 설득해보려는 닝한테, 더 떠들 새도 없이 입맞춤 해버리는 히나타 보고싶다 ㅠㅠㅠㅠㅠ

잠깐의 입맞춤 뒤, 닝이 지금 꿈을 꾸는 건가 하고 어버버하다가 자기 볼 쥐어뜯으면서 "어... 엄청 아프다..." 이러면, 그거 보고 히나타가 웃음 빵 터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 그 앞에서 닝은 되게 벙찐 상태로 있을 듯. 그러면 히나타가 웃다 고인 눈물 스윽 닦으면서 닝한테 이야기하겠지.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좋아해줘서 정말 고마워, 닝. 앞으로 잘 부탁해."

오늘부터 1일하게 되면, 닝은 오히려 방방 뛰며 기뻐하기보다 그동안 자기가 해왔던 노력들이 허사는 아니었구나 싶어서 왈칵 눈물 터질 듯. 그렇게 사귄 뒤로 히나타가 처음 터득한 연애 스킬은 여자친구 달래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인들도 닝이랑 히나타 사귄다는 소식 듣고 놀라기보다는 아, 지금이라도 사귀는 게 어디야.../ 이제서요?? / 엥? 너네 사귀는 거 아니었음??? 하고 크게 세가지 반응으로 갈릴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 왜 이제 사귀냐는 반응이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보고 답답해죽을 뻔 했다는 얌굿과, 사귀는 줄 알았다던 카게야마, 지금이라도 사귀는 게 어디냐는 야치, 에효 이제 사귀냐; 하는 츠키시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은 히나타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졸업식 날을 계속 상상했어. 아무리 그래도 졸업식 날에는 펑펑 울어버리고 말겠지, 나는. 이렇게 생각했던 게, 겨우 이루어진 짝사랑 그 사람과 함께 단 둘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눈물을 커녕 웃을 시간조차 턱 없이 부족한 하루였겠지. 그날 찍었던 사진은 닝이랑 히나타 둘 다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며 소중히 간직하고 다닐 듯.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그래서 그때 이 아빠가 엄마한테 딱 뽀뽀를 하며, 사귀자고 말했지."

"우와앙~ 아빠 머찌다!"

"아아아아ㅠㅠㅠㅠ 제발 애한테 무슨 소릴 하는거에요ㅠㅠㅠㅠ!!!!!!"

그렇게, 해피엔딩이었다는 이야기.

[드림] 히나타의 선배미에 깔려죽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ㅏ... (썰임) | 인스티즈

+ 쇼요 사란해.... 난 너밖에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