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목을 뭘로 정할 지 난감해서.) *캐붕주의* 외식하러 갔을 때 늘 츠무한테 져주던 어린 아이 사무가 보고 싶다. 미야즈 중 사무가 좀 더 조용하고 배려심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무는 자기가 뭐 먹고 싶어도 부모님 힘들까 봐 늘 꾹 참고 츠무 의견에 따랐었으면 좋겠어. 츠무는 자기가 원하는 메뉴 아니면 한참이나 떼쓰거나 먹으면서 인상 쓰고 있으니까 오늘도 내가 져 줘야지. 생각하며 오늘도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내는 츠무가 고른 거로 됐다." 담담하게 메뉴판 덮는 사무. 닝은 그런 사무를 늘 지켜보고 있었던 레스토랑 알바생인데 분명 다른 메뉴가 있는 곳을 한참이나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자꾸 자기 쌍둥이가 시키는 대로 따라 시키는 거 보고 의아해했으면 좋겠다. 잘 지켜보니 저 츠무라는 애가 고집이 좀 더 센 거 같네. 눈치챈 닝이 주문 받을 때 신난 츠무 옆에 조용히 앉아있는 사무에게 말을 걸어. "너가 먹고 싶은 거 진짜 이거 맞아?" 갑자기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사무는 놀라서 눈 크기를 키우다가 "맞다." 하고 고개를 끄떡여. 닝이 메뉴판을 휘휘 넘겨 사무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 페이지를 보이며 "이 쪽이 아니고?" 라고 물으면 흔들리는 사무의 동공. 그때 닝이 츠무 보면서 화내는 톤이 아닌 살살 타이르는 톤으로 말해줬으면 좋겠다. "네가 가끔은 양보 좀 해줘, 형제인데." 조금 부끄러워진 츠무 얼굴이 벌게지고 사무는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제대로 알아준 닝을 첫사랑으로 느끼고 나중에 재회하는 게 보고 싶다. 연상 연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