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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1/31) 게시물이에요
왼쪽아래 어금니 뒤에 구멍이 생겼길래 거울로 확인했더니 사랑니가 까꿍하고 존재를 드러냈음. 지금 해외거주중, 치과보험 없음. 앞날 캄캄. 사랑니 존재를 의식하니 뭔가 그쪽이 아려오는 것만 같아. 아 어떡하지. 그냥 그 자리에서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잘 자라났으면.  

인간이고 유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내 몸에서 나는 사랑니. 내 몸이지만 막을 수 없고 그저 지켜보고 바라만 봐야하는 결정 할 수 없는 이 상황. 빼내야 할 수 밖에 없는 아픈 고통이 될까 아니면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내 몸의 한 부분이 될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상황도 여건도 따라주지 않아 그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있다. 몸에는 사랑니가, 인간관계에는 귀를 막은 오해가, 내 자신에게는 외로움이. 사랑니는 나중에 뽑을 수 있고 인간관계는 결국에 스쳐지나갈 바람이 될텐데. 11년 전의 나는 어린 나의 불안함을 지금의 사랑니를 바라보듯 바라봤었다. 어쩌지 못하고 그저 내 삶에 동화되기를 바라며. 지금도 그 시선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어느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언제 내 영혼의 허기와 공허함을 똑바로 바라보며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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