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놓아주는 게 맞는 거겠지?

애인이 늦은 나이에 이제 군대를 가게됐어 

대학은 아직 졸업 안했고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아서 경영공부해야는데 

지금 부모님이 너무 아프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고 소홀하게 대하는 상대방에게 상처만 받더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헤어지는 게 맞겠지?

[둥이1]

굳이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만나고헤어지고 안하지않아?

[둥이2]

걍 군대 못기다리겠다싶으면 헤어지는거지머..

[글쓴둥이]

군대는 상관이 없는데 이제 해야할 게 많으니까 나한테 소홀하게 대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지는 게 문제야..ㅜㅜ

[둥이5]

평생그런거도아니고 그런기간이 살명서 있을수있는거아닐까ㅜㅜ 그럴때마다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져야되나 싶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생각이니까뭐.. 단지 굳이 아직 좋아하는데 미리 헤어져야되나싶은거지..

[둥이3]

나도 집안 사정 안 좋아서 좋아하는데 헤어졌는데 마음 찢어지게 고생했어ㅠ 쓰니가 잘 잊을 수 있다면 지금 헤어지는 게 맞긴해... 계속 만나봤자 같이 힘드니까.
결혼 할 사이도 아니라면 더더욱ㅠㅠ언젠가 헤어지는 거 앞당길 뿐인거지..

[글쓴둥이]

완전 공감해 상대방도 그만해야하는 거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둥이4]

근데 마음은 진짜 엄청 아파..3주정도 됐는데 잡지도 못하고 미치겠어ㅠㅠ

[글쓴둥이]

하 근데 진짜 상대방도 할 일은 많은데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니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

[둥이7]

근데 아직 계속 서로 함께할 마음이 있다면 옆에 있어줘
난 옆에 있어주고싶었는데 결국 상대가 힘들다고 나를 놓았어. 그래서 어떻게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앓고있고..

우리도 어떻게든 해보려했었거든? 대화도 많이 나눴고.솔직히 우리 관계가 상대한테는 짐되는 건 맞으니까..그리고 내가 도움되는 것도 없잖아
그래서 상대가 그만하자할 때 어떻게 못하겠더라ㅠ

[둥이8]

밑댓보니까 둥이 나랑 완전 똑같아 내 남친도 헤어지기싫은데 헤어져야될 것 같다고 엄청 힘들어하다 결국 그만하기로했어ㅠㅠㅠㅠㅠ
상대 입에서 그만하자 나왔으면 거의 끝난 거라고 봐ㅠㅠ
난 죽을만큼 힘들지만😭😭😭

[글쓴둥이]

8에게
나도 헤어지자고 하길래 제발 다시 만나자고 해서 겨우겨우 달래서 다시 사귀게 됐어. 근데 나혼자 끝난 인연을 이어붙히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나도 솔직히 상처 많이 받았거든 그래도 놓고 싶지않아서 항상 힘내라고 하고 좋은 말만 하고 선물도 주고 편지도 쓰고 했는데 돌아오는 건 항상 힘든 이야기밖에 없으니까 나도 너무 힘들더라고 가족상황도 그렇고 군대도 그렇고..

[둥이10]

글쓴이에게
아이구ㅠㅠ둥이도 상처 많이 받았구나.. 나도 연락하고싶은 거 미친듯이 참고있어 다시 만나도 계속 같을테니까ㅠㅠㅠ
쓰니가 마음 굳게먹고..헤어져도 괜찮을 것 같아
나랑 하루하루 이겨내자

[둥이6]

왜 놓아주는거라고 생각해..?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고 옆에 있어주는걸 바라고 있을수도 있잖아 먼저 헤어지자고 한것도 아니고... 만나다 보면 주변상황이 어려워질수도 있고 그때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맙고 그런데... 사랑한다면 만나고 데이트하는것보다 중요한건 서로 포기하지 않고 믿어주는거 아니야? 소홀해져서 헤어지고 싶은거면 놓아준다는 워딩으로 힘들게 상처주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져..

[글쓴둥이]

저번에 먼저 서로 힘들어진다고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는데 내가 잡았거든..근데 나한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정리하는 게 맞다고 말하기도 하고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 상대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정리하려고 한 거야..

[둥이9]

아 먼저 헤어지자고 한거면....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