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났는데 만나기 전에 내가 뭘 사야 했었어. 근데 친구가 나 만나러 오는 길에 가게가 있다고 사다 준다길래 고맙다고 했어. 그렇게 친구를 만나서 쇼핑을 했는데 걘 그냥 옆에 있어주기만 했거든 그래서 고마워서 내가 친구한테 커피 샀고 같이 술 먹으러 갔어. 1차에서 더치를 하고 2차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합석을 했고 (친구랑도 알긴 하는데 나땜에 알게 된 사이야) 그냥 2차에서도 내가 사겠다고 했고 나중에 1차 값 나온 거 얼마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더니 걔가 나한테 뭘 사다줬다고 했잖아 3000원짜리 화장솜인데 바로 전화와서 그 돈 뺀거냐고 묻더라.. 내가 얘 만나서 산 적도 몇 번 되는데 난 한 번도 얻어먹은 적 없거든 이날도 커피며 2차 술값 다 내가 냈는데 3000원 그거 바로 따지고 넘어가는 게 뭔가 좀 기분이 그랬어.. 내가 속이 좁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