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난 지금 서울 올라와서 일하는 중이라 가끔 내려가는거라서 아빠 얼굴도 가끔 보는건데도 대화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거기 빠져서 무슨 말만하면 그 얘기로 넘어가니까 막 짜증나거든
같이 사는 엄마는 어떻겠어
아빠가 유일하게 쉬는 주말에는 맨날 그 다단계 무슨 교육 받으러 간다고 수원 왔다갔다 하나봐
고집도 얼마나 세서는 우리가 뭐라고 말해도 듣지도 않고 화만 내니까 걍 말도 꺼내기가 싫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아빠 얼굴 보는 것도 싫고 사람 자체가 그냥 싫어져
원래 우리 집 좀 화목한 편이었고 엄마 아빠도 사이 나름 괜찮았는데 거기 빠진이후로 엄마가 나한테 막 힘들다고 할 때도 있고
우리 집이 애가 셋인데 엄마가 진짜 너네나 뭐 걸리는거 없으면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다고 막 그러더라 ..
그 얘기 듣는데 난 진짜 차라리 엄마가 제발 이혼하고 안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음 .. 난 무조건 엄마 따라 갈거니까
대체 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가슴이 답답해
이 시국에 맨날 돌잔치니 별로 안가도 되는 사람인데 장례식장을 간다느니 하는거 보니까 그것도 다 그쪽 사람들인거 같고
하.. 죽고싶다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