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술 받았다
근데 장애가 낫지를 않아
사람들은 나한테 손가락질을 해
저딴 트레쉬가 왜 사냐고
난 그ㅓ런 말을 들을때마다 나는 좌절을 하지
사는 이유가 뭔가
버스를 탈때 장애인이 탔다고 수군 거려
수업을 받는 날에 내 책상에는 온갖 장애인 ㅂ.ㅅ.이라고 적혀져있어
어느 날은 심하게 당했어
일진 무리가 나를 외진 곳으로 오라고 했었지
내 팔을 묶고
석유를
내몸에 들이붓고
불을 붙이려했지
근데 운이 좋았지 뭐야
아니
운이 없다고 해야되나
이렇게 화장 자국을 입힌 채로 살아야 돼서
운이 없다고 해야 되나
운이 좋다고 해야 되나
이렇게 사는건
운이 없는거야
그런 거야
내 사정을 이미 알고 있는 가족들은
나한테 관심도 없지
하지만 이해를 할 수 있어
다 힘든 상태이니까
나를 위로해줄 여건이 없던 거지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거야
시간은 약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뭔가 싶다
그렇게 안 독하게 살아서 그런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