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떠보니 하이큐 세계
- 히루가미편 -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이큐세계에 끌려와서 히루가미한테 고백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떻게 그 세계에 갔냐고? 그걸알면 내가 이러고 있지 않을 거다. 이름도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 5732인가. 나 아직 히루가미가 무슨 성격이지도 파악못했는 데 내 앞에 히루가미는 왜 '무슨 할말이 있어서 불렀어?' 하고 말했다. 이거 고백해야하는 상황 맞지? 내가 불러놓고 '아 할말 까먹었어!' 하는 것도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냐 말이야. 이마에서 진땀이 나는 것 같았다.
'미치겠네,,,.'
"어.. 그러니까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은 데...?"
"뭐?"
그래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대답이였다. 지가 불러놓고 '같은데?'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면 일단 나였으면 멱살잡고 무슨 냐고 하겠지 ㅠㅠ 히루가미는 특유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사귀자는 소린가?' 하고 물었다. 내 몸체의 기억에 따르면 일단 히루가미는 한 반에 적으면 3명부터 많으면 대략 8명까지 좋아하는 인기남이다. 그래 저 얼굴에 피지컬인데 안좋아하는 게 이상한거 아니냐? 디행인지는 몰라도 일단 이 몸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대략 히루가미에 대한 것이나 이 몸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그걸로 봐서는 이 몸의 주인인 시오타 메구미는 혼자 히루가미를 좋아했을 분 딱히 히루가미가 메구미를 아는 것 같지는 않았다. 메구미도 친구들이 한번 고백이라도 해봐라며 등 떠밀어서 수업이 끝난 후 교실에서 기다려달라는 편지를 신발장에 놓았을 뿐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런 타이밍에 내가 시오타 메구미에게 빙의 된 상황이란 거다.
"아니, 사귀자는 소린 아닌데? 난 널 알지만 너는 나를 모르잖아?"
"... 그래? 이름이 뭐라고 했지?"
"어... . 시오타 메구미라고 해."
히루가미는 그런 나를 보며 웃으며 '이제부터 메구미쨩이라고 부르면 되지?' 하고 물었다. 나는 으잉? 하는 표정으로 히루가미를 쳐다봤다.
"...왜 이름으로...?"
"이제부터 사귈거니까^^"
"뭐어어어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