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듣고 주변에서 예쁨도 많이 받고 자란 편이야.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부터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조금씩 자신감도 떨어지고 동시에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어. 이게 점점 커지면서 대학입시도 뜻대로 잘 안 되었던 게 정점을 찍게 만들었던 것 같아.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서 잘 해야지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어. 근데도 대학을 망친 것 때문인지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져..... 집에서는 절대 재수 안 된다고 하시고. 그리고 이제 와서 다시 말하기도 좀 죄송스러워. SNS하는 것도 내가 잘난 게 없다고 생각이 드니까 알게모르게 스트레스 받더라. 인간관계,외모,학력,재력 뭐 하나 뛰어난 거 하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다.. 익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