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호학과 새내기고 다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배우고 있는 중이야 전공기초에 1학점짜리임...
다른 교수님들은 ot 때 어떤 과제가 나오고 시험이랑 출석이랑 해서 비중 얼만지, 어떤 식으로 채점하는지 다 알려주셨는데 그 수업을 가르치는 교수님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수업만 하더라
하늘같은 교수님한테 강의계획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새내기가 되고싶진 않아서 걍 강의계획서 찾아봤어... 거기엔 과제 비중이 10퍼 정도에 주제도 딱 하나 나와있길래 큰 걱정 안했어
첫 수업에 주말까지 과제 하나 내라길래 아 이건가 싶었지...
한국 다문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래. 첫 과제니까 성실하게 한국 다문화의 양면성, 다문화의 진입 배경 등등을 써서 냈어
그 다음주도 과제가 나왔어. 한국 다문화 용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래...
저번주랑 너무 비슷한 주제 아닌가 싶었지만 그냥 써서 냈어 이주 정도에 걸친 과제인가 생각만 했지
근데 그 다음주도 과제가 나왔어... 한국 다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쓰고 자신의 의견을 써서 내래...
이미 1주차에 썼던 내용인데 또 쓰라니까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써서 냈어...
이번주에도 과제가 나왔어... 이번엔 외국 다문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래
에타 보니까 학생들은 당황하기 시작하더라 매주 과제 나오는 것도 좀 그렇지만 어떻게 다문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글자만 바꿔서 똑같은 주제를 내는 거지 싶은거야
첫주 과제랑 비슷하니까 설마 다음주엔 외국 다문화 용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고 그 다음주엔 외국 다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써서 내라는 건 아닌가 겁먹는 학생도 있더라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 한 과제는 그냥 출석체크용이래 과제점수 반영이 안된다는 거지...
이거 교수님께 메일 하는 거 오바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