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주고 받는일이 내겐 별게 아닌데 누군가에겐 어려울수도 있다.
힘들어하면서도 한자한자 정성스레 꾹꾹 눌러쓴 빼뚤빼뚤한 편지 한장에
세상을 얻은 기분이였다면 나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걸까.
정성스런 선물상자 밑 반짝이는 귀걸이보단 곰돌이 목에 걸린 팬던트에
네이름, 내이름 약자 사이 새겨진 하트가 더 설렜고
그보단 사랑이 담긴 편지가 더 좋았다.
사랑받는구나, 날위해 노력해주는구나, 그사람 마음을 의심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전날 미운짓에 무뚝뚝한 카톡을 하더라도
편지속엔 사랑과 설렘을 쓰고 있었을거라 생각하니 벅찬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