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다가 연인된 케이스 원래 애인이 나 조금 짝사랑했다가 나도 마음이 좀 가서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먼저 연락도 많이 하고 따로 만나기도 했어 그러다가 애인도 나도 먼저 얘기하는 스타일 아니라 어물쩡 넘어가려다가 친구가 얘기하래서 애인이 용기내서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 근데 초반에는 너무 부담스럽게 바뀐거야 사귄다니까 바로 사랑한다, 사랑스럽다, 귀엽다, 뭐만하면 맥락없이 그러니까 부담스러웠어! 그리고 술자리 가서도 갑자기 일일이 다 보고 하는거야 지금 이거먹는다, 지금 이런얘기나눈다, 등등 이동할때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 다 얘기하더라구 나는 내 약속있을 땐 연락 잘 안되는 편이거든 이동할때 빼곤!!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우리 좀 천천히 알아가보자하고 그부분도 얘기하면서 그런 건 없어졌어 물론 그 뒤로는 너~무 대화가 안이어져서 중간이 없다 싶었다... 워낙 애인이 카톡이나 실제로나 말을 먼저 하거나 많이하는 타입은 아니야 나는 차차 알아가보고자 했는데 답답함을 느꼈어 말을 안하고 쳐다만봤거든 카톡도 대답만하고 말을 안해 내가 그래서 카톡이나 실제로나 대화를 이어가면서 조금 지쳤던 것같아 나는 적어도 오디오가 적당히 비지 않으면서 얘기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내가 직설적으로 카톡에서 할말이 없게 한다고 얘기했는데 딱히 고쳐지는 건 없었어 난 스킨쉽 노력하려고 했거든 그래서 손잡는것도 편해졌는데 포옹은 살짝 어색해도 항상 내가 먼저 해주고 그랬어 근데 좀 어렵더라 나한테는.. 트라우마도 있고 아직은 그 이상의 스킨쉽 할만큼 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나봐 그래서 어려워했는데, 애인이 한번 시도를 했는데 강압적이었거든 그래서 다음날 내가 기분 안좋았다고 다 말해줘서 사과도 했긴해 그리고 스킨쉽 천천히 하고싶다고도 했어 근데 또 그이후로도 자꾸 심하게 안고 기대고 스킨쉽을 부담스럽게 시도하려고 하더라구... 그얘기만 몇번 한것같아 자기는 스킨쉽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까지 허용인지 모르겠다고.. 근데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그런 시도들이나 기존의 트라우마가 결합돼서 스킨쉽에 더 거부감을 느끼게 됐어 난 분명 천천히 하자고 얘기해줬는데 매번 스킨쉽시도만 하려는 애인이 내심 좀 그랬어 나쁜 건 아니지만..대화같은건 잘 하려고 노력하는 건지 모르겠고.. 나는 스킨쉽은 어렵고 막 사랑한다는 말같은 표현은 잘 못하고 그런 말로 감정이 느껴지진 않거든.. 대신 힘든 거 같으면 꽃다발 하나 선물해주고, 손세정제 보다가 애인생각나서 하나 사주고, 힘들어할때 같이 못있으니까 손그림으로 좋아하는 색으로 꽃다발 그려주고, 피부고민많아서 관련된 영양제도 사다줬거든.. 난 이게 나만의 표현이거든.. 그래서 서서히 안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어.. 애인은 직설적인 말표현으로 하는 편(사랑한다, 예쁘다)이고 나는 뭔가를 챙겨주어 표현하는것도 다르고.. 나는 만나면 얘가 또 스킨쉽하려하면 난 어떡하지.. 이아이랑 그냥 놀고 즐길땐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도 단둘이 스킨쉽 틈이 있을 때는 그런걱정이 들더라 이런 고민들 계속 쌓이니까 원래 우울증있전거랑 같이 터져서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그것도 애인한테 얘기했는데 애가 직설적인 표현말고는 말을 안해서... 별말 못듣긴했어 그래서 결국 내가 스킨쉽 힘들어하는거 티났는지 애인이 먼저 묻더라구 그래서 내가 솔직히 스킨쉽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어 나는 앞으로도 허용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연인사이에서는 필요한거기도 하니까 하고 싶은게 애인 잘못도 아니고! 그냥 안 맞는게 아닌가 해서.. 장기적으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냐 했거든. 그러고 어색하게 헤어져서 다음날에 카톡으로 되게 계속 얘기했어 애인도 내가 사랑한다 표현 안하는거, 스킨쉽 안되는거 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마음에 쌓여있던 모양이더라구. 그리고 내가 자존감낮아서 하는 얘기들때문에 자기도 자존감 낮아진다면서 내가 내 잘못이라고 하는 것들 짜증난다고 하더라. 미안했어. 결국 내가 일주일만 시간 달라했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너무 필요했던 거같아 - 너무 길었지? 난 나를 객관적으로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고민상담하고 나에대해서 명확한 얘기를 듣고싶어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어 물론 지금은 정리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도 전혀 모르겠어 답이 없는건가? 그냥 내 생각대로 하는게 맞는거인가? 이런 생각들..! - 자유롭게 의견 남겨줬으면 고마울거같아 그냥 단순히 '이 글이 읽기 어렵다', '너가 원하는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식의 얘기도 좋아 내가 나를 너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