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애인의 아버님께서 알코올 중독이셨거든. 그래서 이제 술을 마시면 애인이랑 동생이랑 때리고 진짜 발로 밟은 적도 있대. 원래 술 마시면 자기 몸 통제 못 해서 더 힘이 쎄지잖아. 여자애가 다 큰 성인을 어떻게 이기겠어. 이제 그러다 보니까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엄청 덜덜 떨고, 어쩔때는 무서워서 운 적도 있어. 이제 애인도 직장을 다니게 될 거고 회식을 하게 될 거고 그 중에 꼭 만취한 사람 한 명씩은 있을텐데, 나중에 애인이 회식장소에서 울면 어떡하지. 사내따돌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지.그런 걱정들을 너무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 그래서 내가 작년에 우리 치료를 받아보자. 라고 해서 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어떤 술 취한 사람이 우리 차에다 돌을 던져서 그날 못 갔거든. 이렇게 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니까 애인는 더 두려워지고 그러더라고.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