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이고 뭐고 진짜 할 말 다 했다ㅋㅋ
우리 엄마가 마트에 입점된 매장 점주란 말야 그래서 그 밑에서 일 하는데
원래 마트 담당들이 대부분 다 성격이 더럽거든
여기 점주들이 거의 나이대가 우리 엄마 나이대 40대에서 50대 분들이신데
그 나이대 점주님들을 하대하고 점주님들한테 "점주님 지금 장난쳐요?"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거에요?" 이런 말투로 틱틱 말하고
담당 나이는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임
우리엄마뻘 점주님들이 담당한ㄴ테 쩔쩔매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담당은 점주님들한테 반말 찍찍하는ㄴ게 예전부터 맘에 안 들었음
근데 얼마 전에도 마트 내에서 바꿔야하는 문구 프린트한 게 있어서 그걸 나눠줬는데
담당이 우리 매장 매대에 휙 던져놓고 가서 그걸 분실한 거야
놔두고 직후에 말을 안 하고 한참 뒤에 나한테 "아 맞다 아까 매대에 던져놨어요" 이러길래 찾아봤더니
이미 잃어버리고 없어진 거야
애초에 내가 그걸 받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지 내키는대로 던져놓은 것도 나 무시하는 거잖아
여튼 오늘도 무슨 행사 끝나서 풍선을 치워야하는데
풍선이 한 20개 정도가 붙어있었는데 내가 벽면 뒤에 있는 풍선 하나를 모르고 안 치웠나봐
내 시선에선 안 보이기도 하고 가벽에 붙어있는 거라서 이상한 점을 내가 못 느꼈나봐
근데 담당이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저기요, 점주님, 생각이 없어요? 지금 행사 끝났는데 이거 뭐에요"
이러면서 풍선을 떼서 내 쪽으로 던지는 거야
거기서 여태 참던 거 다 터져서
"뭐요? 생각이 없어요?"
하니까 눈 부릅 뜨고 나 쳐다보길래
"저기요 미쳤어요? 예전부터 자꾸 하대하듯이 말하는데 진짜 말버릇 고치세요 나이대도 비슷해보이는데 뭐 잘났다고 자꾸 사람 내리깎고 가르치듯이 말하는 건데요?
그냥 풍선 붙어있다고 좋게 알려주면 될 걸 생각이 없냐고요? 제가 볼 땐 당신이 더 생각 없어 보이고요,
친구들한테 담당 얘기하니까 애들이 그쪽보고 미쳤냬요;
이모 엄마뻘인 점주님들한테 막 대하고 하대하지마세요. 당신이 마트 점장이라도 돼요 부점장이라도 돼요 하다 못 해 팀장이라도 돼요?
여기 점주님들도 다 자릿세 내고 매장 사서 하는 건데 하대할 이유도 없고 제발 여기 직원들한테 막 대하지 마세요
진짜 ㄱㅐ 빠ㄱ치니까. 적당히 좀 하세요. 전에 쇼카드(위에 적어놓은 거) 잃어버린 것도 진짜 뭐라 할라다 참았으니까."
이 말 하는ㄷ ㅔ도중에 뒤돌아서 나가려고 하길래
"저기요 말 안 끝났는데 어디가요?" 하고 붙잡고 말 함
그리고 눈 질끈 감았다 뜨면서 막 코웃음 치길래 더 짜증나서
"끽해야 두세살 차이날 것 같은데 제발 인격 좀 갖추고 일 합시다. 대리한테 말하든 부점장한테 말 하든 말 할거면 하세요 저도 그럼 담당 평소 행실 다 말할테니까"
이러니까 그냥 아무 말 없이 나갔어
진짜 기분 핵나빠ㅋㅋ 나도 말 막 한 거 알겠는ㄷ 진짜 참을 수가 없었음 지금도 덜 가라앉아서 손 떨림
상대 봐가면서 깝쳐야지 진짜 적당히 좀 하지 아직도 할말 다 못 한 것 같아서 짜증나 죽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