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딴데 내가 이과라거 남자애들 많았어 근데 내가 그때는 여자애들이랑만 놀고 그래서 남자애들 말한마디도 못해본 애들있었거든 근데 이게 진짜 반전으로 설렜어 나도 졸업하고 알고 좀 띠용 이렇개 설렜구 근데 비오는날 교실 이동하다가 미끄러워서 넘어졌는데 밖이었단 말이야 계단에서 한 칸이아니러 그 내려가는 반층계단 통째로 넘어져서 치마가 엄청 더러워졌었거든 엄청 아프고 쪽팔렸고 진짜 치마주름도 뜯어지고 치마도 빗물흙물 다묻고 교과서랑 필통 다 나뒹굴고 너무 아프고 정신없었는대 내친구가 호들갑떨면서 소리지르고 근데 내친구가 교과서랑 필통 챙겨서 쥐어주고 나 일으켜줬는대 나는 너무 쪽팔려서 고개 계속 숙이고 있었고 경황도 없고 진짜 그래서 다음도 외국어 이동수업이라 내자리 옆에 난로에 체육복있길래 누구꺼야?? 물어보니까 그거 주인없는걸걸 인단 너 너무 더럽다고 입으래서 그걸로 일단 갈아입고 일본어 시간갔거든 그 난로가 내바로 옆자리라 애들 우유데워먹는거 아님 내교과서만 있었거든 내짝 일본어짝(같은 반인데 말안해본 친구) 이 갑자기 새콤달콤 먹을래?그래서 받아먹고 몰래 수업시간에 근데 걔랑 진짜 안친하고 말도 안해서 새콤달콤은 진짜 뜬금없긴했어 교실와서 내친구한테 교과서 주워줘서 고맙다 그러는데 내가 안주웟는데 그거 00이가 주워준거야 그러는거야 그래서 진짜 나는 니 목소리 밖에 안들려서 당연하 넌줄알았는데 그랬구 근데 그 땡땡이가 일본어 짝이거든 새콤달콤 걔 그 채육복 주인도 못찾았었는데 아직도 대학교와서도 집에서 잘입고있는데 나중에 동창회에서 알았는데 일본어 친구 체육복이었어 술먹다가 이야기 나왔는데 사실 그거 자기 체육복 내자리에 놔둔거였대 걔가 잘생긴것도 아니었고 좀 근육돼지 느낌이었는데 그건 좀 설렜어 나중에 알고보니까 다 걔행동들이어서 근대 그일이후로도 말 못섞었다 졸업할때까지 고맙다고도 동창회가서 말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