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좀 소름인데

헤어진 지 이틀 되었는데 애인이 먼저 통보해서 이별했거든 

걔 물건이 나한테 있어서 마지막으로 집 가서 놓고 가려고 갔는데 

걔 집 앞 택배가 여자 생리대임... 

혼자 자취하는 애인데 어떻게 생각함..?

택배 전지역 5kg까지 3600원!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둥이1]

헐 뭐지...

[둥이2]

일단 그 순간 다른 잡생각없이 그 생각부터 들 것 같다,, 혹시 남자친구 누나나 여동생 있는 건 아니얌,,? <- 둘다 아니라면 허 ,,,ㅋㅋ

[글쓴둥이]

누나 있긴 한데 따로 살긴 함 근데 굳이 걔 집으로 보낼리가 없잖아.. 자기 누나 집 주소 알텐데

[둥이2]

후 쎼해,,,,이상해 다리 힘 풀릴 것 같아 내가 그 광경보면

[글쓴둥이]

혹시 몰라서 다시 가보고 확인해봐야겠다 불안함

[둥이2]

그래 확인 해보자 쓰니,, 멘탈 단단하게 잡구

[글쓴둥이]

2에게
하 사진까지 재확인했는데 생리대 맞네 이거 당사자 압박해야하나

[둥이2]

글쓴이에게
헐랭,, 쓰니가 상처 안 받을 수 있구 멘탈 단단하면 압박한번 해봐유,,

[둥이3]

쎄하다,,,, 이름은 봤어 혹시?

[글쓴둥이]

ㅈㅅㅌㅁㅇㄷㅇ 라고 되어있던데 보니까 생리대 기업이더라

[둥이3]

주문한 사람 이름이 그거야?

[글쓴둥이]

자기 이름으로 되어있어

[둥이3]

미린 많이 쎄하다

[글쓴둥이]

3에게
아 손 떨리네 당장 연락해볼 수도 없고;

[둥이4]

헐 혹시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알랴줄 수 있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난 무서워서 애써 합리화하고 끝냈거든

[글쓴둥이]

혹시 둥이는 그냥 넘어가고 연락 안해봤어? 정이랑 미련 다 떨쳐냈는데 이거 보고 닭살 돋아서

[둥이4]

응 나는 차라리 헤어져서 정리할 때쯤 발견할 걸 다행이다 싶어서 조용히 묻고 지웠지 뭐.. 엄청 좋아할 때 저거 발견했어봐ㅠㅠ 멘탈 다 박살났을 거 같아서 차라리 잘됐어 했어ㅠㅠ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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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아니야 보낸 곳이 딱 공장 같은 곳이었고 기업 이름도 영수증에 써있더라

[둥이6]

쎄하다..

[글쓴둥이]

둥이2 대댓 확인해 줄 수 있을까?

[둥이6]

오마이갓..쓰니 멘탈 흔들릴텐데 이럴때일수록 다잡구 ㅠ..헤어진 뒤라 그냥 똥밟은셈 치라고 말하고 싶은데 진짜 분하고 환승이별이 확실한거 같으면 헤어진지 이틀밖에 안되엇으니까 조지는거 괜찮다 봐 나중에 분쌓여서 멘붕오는것 보단 쓰니 건강에 이로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