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일인데,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소름돋아서 아직두 막 그래..
초등학교 4학년때? 악기 콩쿠르 준비하느라 매일 밤 12시까지 학원에 남아서 연습했음 (그때는 밤 몇 시에 학원 문닫고 그런거 없었엉ㅜㅋ 할미익)
아파트 단지가 꽤 컸고 내가 사는 동은 입구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 이었음. 주차장에 자리 없어서 못 들어간 차들 그냥 길가에 세워두고 그랬었어.
단지 안으로 들어와서 집으로 가는데, 길가에 검은색 승용차가 진짜 느리게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음. 내가 사는 동까지 가는데 약간 오르막길이고, 중간에 방지턱도 얕게 있었어.
내 걸음이 더 빨라서 그 차가 있는 곳까지 왔음. 왜 이렇게 차가 느리게 가지??해서 걍 아무 생각없이 운전자석 바라봤는데 거기에 아무도 없었어...
그냥 빈 차가 방지턱 넘으면서 슬슬 앞으로 가고있었어...
아 지금도 쓰면서 온몸 소름 돋아ㅜㅜㅜㅜ
보고 5초정도 굳어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그와중에도 차는 계속 움직임.. 정신 차리고 있는 힘껏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뛰어감..ㅜㅜ
어두워서 착각한거 아니고 가로등이 엄청 많아서 환했어. 등 때문에 절대 어둡지 않았음.
글고 그 아파트가 좀 소문이 그랬어ㅜ 뒤에 얕은 공원 같은 산?이 있었거든.
그 후에 학군 문제도 있고 해서 이사감. 내가 2n년 살면서 제일 소름돋았던 일 저거.. 익들은 뭐가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