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은 50-60대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였고 술에 취한상태였음
난 에어팟 꼽고있었고 치마입고있어서 다리는 맨다리였음
내 앞에 서서 웅얼거리는데 난 잘 안들렸었고 그사람이 자꾸 말거는거같아서
에어팟은 안빼고 노래소리만 줄이고 가만히 있었는데
술취해서 욕하고 혼잣말 열심히 하면서 내 눈 쳐다보더라고
눈 마주쳐서 다시 눈깔고 핸드폰 하고있는데 그남자가 핸드폰을 쥐고있다가
툭 놓는거야 그게 내 다리 사이로 뚝 떨어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맨다리고 치마입고있으니까 걍 내가 주워서 주는게 맘편하겠지 싶어서 내가 주울까 고민하는데
그남자가 몸 숙이면서 내 허벅지를 짚고 꽉 잡는거야 와 기분 진짜 미치는줄알았음
내옆에 있던 남자분이 핸드폰 떨어졌을 때부터 움찔했는데
그남자가 내 허벅지 잡고 움켜쥐려고 하니까 기겁해가지고 아(비속어) 하면서 손치워주고 난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내옆에있던 남자분이 손 치워주고 그남자는 남자분이 손 치우니까 핸드폰 들고 바로 내림
근데 그 상황에서 내 몸은 얼어서 1초가 1분같고 그런데 아무말도 아무행동도 못하겠는거야
고개 드니까 다 나 쳐다보고있고 그남자 나가고 손치워준 남자분이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멀리 서계시던 여자분도 나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이목집중된 상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ㅋ..ㅋ..ㅋ.ㅋ........ㅋ.........
잊을수없음 익이니들도 조심하고.. 난 그뒤로 무릎에 놓을 가방같은거 없이 치마입고 지하철타면
아예 앉을 생각을 안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