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둥이들!
애착 유형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 책들에 이어 진화 심리학 책까지 정독하고온 쓰니야 ㅋㅋㅋㅋㅋㅋ
애착유형은 요즘 유행하는 MBTI (성격 유형)에 비해 더 과학적이고 설득력있는 부분이라고 해. (여러 나라의 공영방송에서도 다룬 적이 많아. 우리나라도 여러번 방송에 나왔었고.)
그래서 꾸준히 연구중인 부분이기도 하고.
각설하고, 진화 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애착 유형 (회피형, 불안형, 안정형, 공포회피형) 을 알아보자!
'진화' 심리학인만큼, 인류탄생 시기인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해.
인간이라는 종족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는 거 알고 있지?
하지만 모든 인간이 공동체 생활을 할 수는 없었을거야. (당시엔 인간들도 야생에서 살았기 떄문에 하루 아침에 가족이 몰살당하거나, 연인이 실종되거나 하는 사건들이 부지기수였을테니까)
그래서 인간들은 각자, 지금은 '애착 유형'이라고 불리는 '생존 유형'을 가지게 됐다고 해.
1. 안정적인 공동체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인간들 (안정형)
2. 공동체 생활의 안정적임을 알기에 어떤 방법을 써서든 어딘가에 소속되려고 하는 인간들 (불안형)
3.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인간들 (회피형)
동물들을 예로 들자면, 대표적으로 '늑대'가 있어.
늑대들도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지만, 만화나 다큐멘터리같은거 보면 가끔 '외로운 늑대'라고 혼자 다니는 늑대들이 있잖아.
이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돼.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들과 혼자 살아가는 동물들은 같은 종족이라도 생활 패턴이라든가 생각하는거 자체가 아예 달라.
가끔 회피형 사람들을 보면 안정형과 불안형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잖아?
그게 위처럼 아예 생존방식, 즉 '사고 회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야.
같은 상황에서라도 생각하는게 다른 거지.
자, 그럼 회피형 애착 유형을 안정형으로 고치는 방법을 알려줄게.
바로 '공동체 생활이 얼마나 안전하고 행복한건지 알려주는 안정형의 인간'을 만나는 거야.
그 사람이 회피형 인간에게 공동체 생활의 장점들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게 되면, 회피형 인간도 언젠가는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해
(인터넷 좋아하는 둥이들은 그 유명한 치타와 리트리버의 우정 이야기 알지? 치타가 원래 되게 숫기가 없고 그래서 멸종위기까지 처한 동물인데, 성격좋은 리트리버랑 오래 지내니까 리트리버처럼 귀염뽀짝 사랑둥이가 된 거)
물론 이건 안정형 인간이 회피형 인간을 엄청 사랑하며, 보살이어야 해.
신기하게도 그 예가 인스티즈 글에도 있다
https://instiz.net/name/35359842
댓글 대충 보니까 안정형 남자분이 회피형 여자분 마음을 여는데 반년 이상이 걸렸다고 하네.
(심리학자들은 회피형 인간과 잘 지내려면 그들의 영역을 어느정도 지켜줘야하고,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지내야 한다고해. 그런데 연인은 그게 안되잖아?? 그래서 심리학자들도 회피형과의 연애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써있다 ㅠㅠ 그럼에도 그 마음을 열었다는건 정말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려주는 것 같아.)
회피형 둥이들은 좋은 사람인 것 같으면 포기하지말고 꼭 잡아보도록 하자!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