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저 이기적인 거 아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첫 애인 사귀고 되게 잘 사귀었어요 작년에 썸 탔을 때 맨날 애인이 반에 찾아오고 맨날 통화하고 쉬는 시간마다 와서 그러다가 고백을 받았고 사귀면서 마음을 열고 더 좋아졌어요 근데 전에도 성격 차이로 많이 싸웠고 최근 한달동안은 1주일에 한번씩 싸웠어요 저번 주에도 헤어질 뻔 하다가 제가 더 잘해보겠다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하고 사귀는데 오늘 또 싸웠고 헤어지자 얘기 나왔는데 제가 진짜 많이 잡았어요 미안하다고 근데 그러다 보니까 매번 짜증내는 것도 저고 미안하다고 잡는 것도 저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어처피 잡으니까 저러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매번 제가 걔 지치게 한 것도 맞아요 근데 묘하게 자존심 상하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걸까요? 이러니까 제가 더 좋아하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 자존심 상해요 사실 애인이 저 많이 좋아하는 건 알고 있는데 작년 썸 탔을 때랑 달라진 모습을 보면 ( 전화도 안하고 학교 끝나고 같이 가지도 않고 쉬는 시간에 찾아 오지도 않음 ) 좀 서운하더라고요 전 쟤의 그 모습을 보고 좋아했는데 그 모습이 없으니까요 근데 아무리 말해도 서운하다고 말해도 뭔가 달라지는게 없었어요 근데 전 저렇게 말하면서 제가 먼저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이러는 건 자존심 상해서 제가 먼저 한 적은 없어요 내가 부탁했는데 내가 왜 먼저 너한테 해줘야 돼? 라는 마음이 좀 컸고 너무 제가 좋아하는 거처럼 보이는 것도 싫었어요 그래서 매번 너 내가 말한 거 듣기는 하냐 이러면서 짜증을 냈고 니 뭐하자는 거냐 이런 식으로 말하고 정말 맨날 짜증내고 맨날 틱틱거렸어요 그냥 사소한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프다는데 약 한번 사서 와주지 않는 것도, 아프다고 하니까 우리 집 쪽 온다고 했으면서 말만 하는 것도 그냥 학원에서 같이 앉는데 잠깐 같이 안 앉은 것도 뭔가 다 짜증났어요 그래서 맨날 그걸 표출했고 아차하면서도 그냥 계속 짜증냈어요 그리고 저런 말이 와가다 보면 얜 나 안 좋아한다 이게 결론이었고 매번 너 나 좋아해? 좋아하냐고 이런 식으로 추궁도 하고... 그냥 저 혼자 결론 내리고 계속 말해 말해를 강요한 거 같아요 그래놓고 싸우고 마지막엔 제가 미안하다고 다시 잘해보자고 했고요 저도 잘못한 거 있는 거 알아요 근데 애인이 좀만 더 썸 탔을 때처럼 와주고 그러길 바랬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뭔가 자꾸 짜증이 나요 묘하게 짜증이 나는데 좋아하는데 그걸 잘 모르겠어요 오늘도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아차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짜증 안 낸다고 행동 바꿔보겠다고 하고 그 친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바꿔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글서 알겠다고 했고 다시 사귀고 있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그냥 너무 어렵고 복잡해요 그치만 헤어지면 진짜 힘들 거 같아요 제가 짜증을 안 내는 대신에 그 친구도 좀만 더 학교에서 반에서 찾아와주고 다정하게 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가 사랑 갈구하는 느낌을 안 받게! 근데 제가 말하면 맨날 싸워서 어떻게 말해야할 지도 감이 안 잡히고 제가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요 너무 복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