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은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임. 그게 왜 인종차별? 난 이해 안되는데? 하는건 책상이 왜 책상임? 이해 안되는데? 하는 거랑 똑같은거. 특정 인종을 따라할 때 특정 피부색을 따라하는건 지양해야하는게 맞음 2. 왜냐면 동양인 눈 찢는 포즈와 비슷한 맥락으로 블랙페이스 분장을 하면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이렇게 주장했음. '니네가 진짜 이렇게 생겼잖아! 생물학 적으로 피부 검잖아! 그래서 그런건뎅? 그냥 패러디인뎅?' 하면서 가증스럽게 포장했음. 그래서 우리는(생각이 그나마 제대로 박힌 사람들) 의도가 어찌 되었던 간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행동'을 따라하지 않기 위해 블랙페이스 분장을 지양함. 왜냐? 인종차별주의자 같은 정상이 아닌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지지하고 싶지 않기 때문임 3. 의정부고 학생들은 아직 사회생활도 못해본 어린 학생들이고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는건 모두가 앎. 그래서 그냥 그 행동은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앞으로는 안 하면 되는거임. 그 학생들을 racist니 뭐니 하며 비난하면 안됨 그건 악플러임 4. 그리고 이런 행동이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준 샘 오취리에게 민감하다고 하면 안됨... 인종차별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예민하다, 민감하다는 말은 굉장히 무례하고 위험함 지적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샘 오취리가 좋은 방식을 택한 것 같지는 않음 하지만 지적하는 행동 자체는 전혀 민감하지 않음 5. tan 메이크업과 블랙페이스는 다른 케이스. 특정 연예인들이나 해외 뷰투버들이 어두운색 파데 칠할 때 tan, deep 이런 단어를 사용함. 태닝한 피부는 전세계 어디서나 '야외활동이 많고 해를 많이 본 건강한 사람의 피부'로 통하기 때문임. 우리나라도 흰 피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예로부터 귀족들이 일을 잘 안 해서 피부가 희었기 때문이지 백인이 되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니까. tan 메이크업, 미백크림 바르고 흰 피부 메이크업 등과 인종 문제는 개별로 봐야함. 그렇다고 tan 메이크업 한답시고 피부 걍 까맣게 칠하고 입술 두껍게 칠하면 그건 블랙페이스... 그런건 조심해야함 6.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제 3자가 왜 난리냐는 의견은 왜 그런 생각하는지 이해는 가는 의견이긴 하지만, 인종차별을 뿌리 뽑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아 인종차별인건 알겠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하지만 당사자가 괜찮다했으니 의정부고 학생들이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는 걸 당사자가 잘 이해한 것 같아 다행이다 우리 모두 그 누구에게 악플 달지 말고 그저 인종차별을 없애는데에 힘쓰자, 하는게 더 좋은 의견일듯 그냥 긴 글 적어봄... 답답해서... 근데 나 말을 잘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