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사진이라 혐이라고 쓰는것도 너무 속상하지만 우리집은 많이 시골이야. 차 없이는 읍내도 못 나가는 정도로 외졌어. 시골에 거의 차가 안 다니다시피하는곳에서 부모님이 밤산책을 가시다가 갑자기 별안간에 윗집 차가 엄청 빠른 속도로 내달려서 그 차에 우리 강아지가 달려들어서 부닥쳣어 차가 그 외진 길에서 너무 빠른속도로 간 게 원망스럽지만 설마 차가 갈까 하고 목줄을 안 한 우리 부모님 잘못도 커 살짝 부딪친 줄 알았는데 그날 유난히 아버지 다리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더래 눈가를 그리고 다음날 보니 눈이 반쯤 빠져 있어서 아빠가 너무 놀래서 다른 지역 큰 동물병원까지 데려갔어 근데 결국 신경이 다 죽어서 적출을 했거든 다행히 뇌 손상이나 뼈 다친곳은 없고 근데 내가 너무 걱정인건 얘가 진짜 너무 예뻤어.. 근데 사람들이 생긴 거 보고 피하고 징그럽다고 할까봐 너무 걱정되고 눈물이 나 아직도 아버지는 차라리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걸 애를 고생시키는거같다고 하시고 온가족이 몇날 몇일을 우는데 오늘 친척들이 오고 얘 말고 다른 강아지 보면서 너는 예쁘네 하고 사고당한 애는 안 예쁘다고 하니까 억장이 무너지고 맘이 너무 아파... 글을 어떻게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내 하소연이 되어버려서 미안해. 쓰다보니 나도모르게 울게됐어 여전히 예쁘다고 괜찮다고 한편으론 위로받고싶은가봐
이건 미용 실패했을때
이건 너무 예뻐서 데려온 애기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