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들은 친구 사이에서도 멀어지면 그런가보다 해? 무슨 말이냐면 누구든 친하게 지내다가 갈등도 생기고 소원해지기도 하고 하잖아. 근데 이 멀어지는게 자신이 회피형이어서 - 친해지면 거리두기 - 해서 아무리 비글미 넘치는 친구여도 무관심하고 혼자서만 애쓰는 거에 지쳐서 그 친구가 못해먹겠다해서 멀어지면 아쉬움 없는거야? 너랑 절교 이런건 아닌데 그냥 아 너는 거리감 있는 걸 좋아하나보구나... 나만 관심 갖고 나만 애쓰는거 같다. 너는 그런 스타일 아니라는거 존중해서 그 정도 선에서 관계 유지해줄게. 이건 네 스타일 존중해주는거야 하고 말했어. 그랬더니 약간 발끈하더라고. 근데 사실 자기 입으로 무심한 스타일이네 관심없네 혹은 나는 물어보는 일상적인 것들을 걔는 전혀 물어보지도 않았거든. 그래서 그냥 멀어질까 하다가 나는 그렇게 사람 쉽게 버리거나 상처 주고 싶지 않으니 합의점을 찾아서 그 정도 거리에서 하자 했어. 근데 마치 그런거 있지. 자기 것이 원래 아니었는데 공짜로 갖고 있다가 사라지니까 손해 보는 기분 들어하는거. 꼭 회피형 아니어도 인간관계에서 그런 사람들 있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