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나서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사귀는 중은 아니고 현재 오늘로 정확히 3주째인데 드는 생각이
1. 성격이 잘 맞는 사람보다 편안한 느낌이 최고, 편하다고 해서 무심하게 함부러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해서 휴식을 취하는 그런 기분? 글재주가 없어서 설명하기 어렵네요
2. 헤어진 지 거의 8년이 되어서 그리운 애틋함 등등 감정은 그냥 그땐 그랬었지.. 정도라서 미련이 없어서 서로 다시
합의하에 연락을 했던 건데 서로 한 가지 간과했던 것이 과거의 감정으로 미련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새로 좋아하게 돼버릴 가능성을 염려해두지 않은 것 ㅠ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분명 변한 모습도 있는데 그 모습조차 좋고.. 어휴...
3. 결국 그래서 서로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21살(전전전 애인은 2살 연하) 풋풋하고 순수한 시절과 달리
양쪽 모두 어느새 30이 코앞이고 헤어진 8년이라는 세월동안 인생에서 굴곡이 많았으니 좋게 말하면 신중해진거고 나쁘게 말하면 겁이 많아진거고.. 지금 관계로도 충분히 좋은데 괜히 다시 사귀고 언젠가 헤어진다면 그땐 정말 두번 다시는 만나지 않게 될테니 그게 싫어서 서로 사귀는 것은 더 시간을 들이자고 결론이 나왔어요 사람 잃는거 진짜 싫어요 특히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