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도 잊지 못하는 명량-해적 라인업
명량은 오픈해놓고 포스 켜서보면 오후대 시간까지 싹 매진. 명량 보러 왔다 볼게 없어서 사람들이 해적으로 걸음을 많이 돌렸음
지방에 작은 영화관이었는데 이때 포스 6~7대 다 키고 직원, 알바생 다 매달렸는데 대기표는 80번대를 넘어가고...
매진이라고 해도 계단에서 앉아서 보겠다 우기는 손님들 많아서 더 힘들었던 기억. 끝나고 청소하는 것도 개헬게이트
최대한 20분 안으로 끝내야되는데 베이비시트 거의 다 놓고 감 팝콘, 컵은 말할 것도 없고 나랑 청소원 두분이랑 정리하는데 밖에 이미 다음 타임 사람들은 쫙 깔려서 언제 오픈 하냐고 난리
몇년도 더 된 일이지만 굉장히 힘들어서 기억에 많이 남음
2. 나 홀로 매표, 매점, 검표 다 하기
이건ㅋㅋㅋㅋ 손님이 너무 없어서 생긴 일
표 끊어주고 옆으로 가서 팝콘 팔고 표 검사하러 가고
나와 세번 마주친 손님은 놀라서 왜 여깄냐고 ^0^
3. 상영관 족제비 출연
이건 손님이 가방 속에 족제비를 넣고 들어가서 생긴 일
둥물 출연했다는 무전에 혹시라도 쥐나 싶어서 긴장 한 채로 갔는데 족제비였음
4. 6층까지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기
이건 손님이 많아서 내가 엘베를 타지 못할때, 그전 상영관 청소가 급하게 끝냈을때
맨 상단 층으로 가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는 건데 죽을거 같았음 너무 힘드러~
5. 개봉 하루 앞둔 영화 미리보기
그 전날에 문 다 닫고 새벽쯤에 영상 테스트를 하는데 그때 가서 봤던 기억
6. 전석 매진 된 관에 영상 이상이 생겨 고소하겠다 난리난 일
그때 에스컬레이터도 고장나서 사람들이 걸어서 내려오는데 개무서웠음 막 우리 사진 찍어가고 그랬는데
직원분들이 알바생은 사무실로 들어가있으라고 커버 쳐서 살았
그외 영화 이름 이상하게 말하는거에 웃음 참는거, 누가 봐도 다 컸는데 애기라고 안고 무료로 본다고 우기는 부모님들, 청불관 몰래 들어갔다 잡힌 미자들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관 알바 또 하고 싶당 2년 반 동안 일하면서 그 해에 개봉한 영화들 최소 2,3번씩은 다 본듯 무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