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대학원생인데 만날 밤 늦게 집에 가거든... 그럴때마다 이제 집 간다고 연락 주고. 근데 오늘은 내가 깜빡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거야... 그래서 걱정돼서 집에 잘 들어갔냐고 하니까 한참 전에 들어왔대. 그래서 연락 없어서 걱정했다고 하니까 오늘 바빴다고 그래서 연락 못줬다고 근데 알아서 잘 다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농담조로 말하고 내가 걱정이 너무 많고 잔소리 너무 많이 한다는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나는 잔소리 한게 아니라 걱정됐다고 말만 한거라고 했더니 그게 그거래... 이거 진짜 내가 너무 잔소리가 많고 예민한거야? 난 충분히 놀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솔직히 나 놀래켜서 미안하다고 하고 위로해줄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잔소리 예민보스가 되니까 너무 당황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