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은퇴하셔서 엄마랑 둘이 시골 사시는데 이미 고양이 여섯마리 키우고 있어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 중 사료, 모래, 간식, 장난감, 용품 비용은 대고있어 한 달 8 ~ 10만원정도
엄마가 오늘 아랫집에서 개를 데리고 온거야
근데 얘 사료를 나한테 보내라고 하는거야
아 솔직히 내가 지금 카드빚이 좀 있어 5월 부터 7월까지 취업을 못 했는데 나이도 있고 좀 사정이 있어서 돈이 나갈데가 많아
고양이들은 처음에 내가 데려왔고 애들이 사고쳐서 나온 애들 다 합치면 열마리거든
얘네는 내가 생활이 힘들어도 내가 책임져야하니까 돈은 내가 대는데
개는 진짜 너무한거야
그래도 양보해서 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개 한마리가 뭐 얼마나 먹겠어 이러면서 애한테 필요한것들 생각해서 사료랑 장난감이랑 패드 기본적인 건 다음 달부터 보내줄까 했는데
엄마 집이 강원도라 춥거든 지금 한 겨울 수준이야
근데 애를 밖에서 키우겠다는거야
눈도 많이 오고 춥고 산이라 깜깜한데 애 혼자 밖에 놔두겠다는거야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이 드는거임..
지금 고양이들도 솔직히 엄마아빠가 밥만 챙겨주고있고 케어하기 귀찮으니 창문 열어두고 풀어두고 생활하거든
애들한테 아무것도 안 해주면서 내가 애들 케어 못한다고 세마리 두고 여섯마리 다 데려가놓고 그냥 방치하고있잖아
시골이라 병원도 없는데서..
진짜 너무해 진짜......
나 3개월 계약직 끝나서 다음달 월금 50만원도 안되서 다음달 카드대금 미납될건데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나보고 내라고하는건 너무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