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이 나한테 결혼하자는 말을 계속하거든 듣는건 나쁘지않아 커플들끼리 흔히들 애정표현으로 하는 말이니까 근데 내가 얘랑 결혼할 확률도 모르겠고 진심인지 모르겠으니까 별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거든 그러면 되게 속상해 하는거야. 예를들면 오빠가 요번에 아파트사거든? 그러면 오빠가 요번에 아파트 사고 우리 잘 만나고있다면 나이차서 부모님께 정식허락맡고 같이살자~ 우리 엄마 음식싸준다고 하면 내가 직접가서 ㅇㅇ이네 부모님 밥먹고 싶다~ 우리 부부되면 기념일은 결혼기념일 너 생일밖에없다고한다던지 이런 내용이야 그러면 나도 대강 어어~ 생각해볼게~~ 대꾸해준단말이지...? 이렇게 대답해주면 자꾸 속상해하고 그러니까 내 이성에서는 그 전 연애 사람한테도 충실했을 너니까 전 애인한테도 그랬을거구 백퍼 우리가 헤어져도 다음 애인한테도 할테고 어차피 흔해빠진 애정표현이고 오빠의 진심인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얘기해버릴것같단말이야. 근데 그러면 또 엄청 속상해서 울수도 있을 거란말이지.. 울리고 싶지는 않아ㅜㅜㅜ 그냥 반응을 잘해주는게 답인가 보통 결혼 생각있는 둥들은 어떻게 대답해? 없는 둥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