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난 어제 새벽에 엄청난 복통때문에 집에서 진통제를 먹었음에도 효과가 없어서 응급실을 가야겠다고 느꼈고 자취를 하는 중이라 아무도 없었어 시간은 새벽2시였고 주위에 친구들도 출근을 해야해서 부를수가 없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19에 전화를 했는데 증상 물어보시고 체온 물어보시고 주소 물어보시고는 곧 갈거라고 했었는데 한 10분정도 지나니까 연락와서 곧 도착할거라고 하셨고 옷 겨우 입고 현관에 걸터앉아서 도착했다고 하길래 문을 열어드렸어 그러니까 그 흰옷 입고 오셔서 체온 한 번만 더 재본다고 하시더라고 체온을 재고는 일어나서 걸을 수 있겠냐고 하길래 안될거 같다고 하니까 들것에 날 실어서 2층인 내 자취방에서 구해주셨어 그리고 블런스 타고 가는데 어우 난 우리집에서 병원까지 그렇게 빨리 갈 수 있는걸 처음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이긴해도 진짜 위잉 해서 달려주셔서 일찍 도착했어 CT찍으니까 쓸개인가 거기에 돌이 있다더라고 그래서 입원했음 진짜 엄청 고생하시더라.. ㅠ 근데 이 시국에 119 부르고 흰옷 입으신 분들이랑 내려오니까 같은 빌라 사람들이 나보고 코로나냐고 걱정 엄청 하길래 아니여.... 배 아파서여..... 이러니까 아~ 하더니 다시 들어가더라 따로 구급차 비용은 안 냈음 이것도 후기일지 몰라도... 일단 내 인생 첫 1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