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수능 끝나면 국내 여행 간대

가족들 다 말리는데 자기는 가겠다고 말리지 말라고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가냐고...

요즘 그런 얘기 자꾸 하는데 뭐라고 말해야 얘가 알아들을지 모르겠어

이런 애들 뭐라고 말해야 알아들어? 너무 답답하다...

[익인1]

갔다와서 2주간 자가격리하래그래 지돈으로

[글쓴이]

그 얘기 엄마가 했어 그랬더니 싫대ㅋㅋㅋㅋㅋㅋㅋ 노답이야...

[익인2]

너가 걸리는 것만 문제인 줄 아냐고 너가 감염돼서 오면 우리는 젊어서 괜찮다쳐도 부모님은 어떡하냐고.. 진짜 진지하게 말해봐 정신차리라고... 올해는 제발 조용히 좀 넘어가자고

[글쓴이]

놀러 한 번 갔다 온다고 코로나 안 걸린다고 생각하더라... 자기가 코로나 걸릴 수 있다는 거를 애초에 계산에 넣지를 않아

[익인3]

제주도는 오지마롸.....

[글쓴이]

제주도는 아니야!

[익인4]

여행갔다가 돌아오면 문 잠가버린다해,,,,,,!!!!

[글쓴이]

우리가 안 그럴 걸 아니까 들은 척도 안 할걸.. 말은 해볼게 고마워!

[익인5]

고3이니까 면허 있어서 자차타고 가는거면 이해 그거 아님 이해 못해!

[글쓴이]

그니까... 나는 자차타고 가는 것도 이해 못하겠는데 버스나 기차 타고 갈 것 같아....

[익인5]

아 내 말은 그냥 펜션 독채 빌려서 친구들끼리 놀기 이런거 말하는거엿서 막 싸돌아다니는 여행이면 절대반대

[글쓴이]

그니까 제발 그냥 집에나 조용히 있지 이 시국에 어딜 돌아다니겠다고 그러는 건지 화딱지나 진짜 말을 안 들어먹어..

[익인6]

이제까지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걸릴 줄 알고 돌아다녔겠냐고 하면서 니가 여행갈 곳에서 마주칠 사람들, 돌아다니며 접촉할 사람들, 가족들한테 피해끼치고 너는 아파서 병원에 누워서 후회하고 올해만 살 거면 보내준다고 햐ㅎ 이렇게 해야 좀 들어 먹더라

[글쓴이]

이렇게 말해봐야겠다... 고마워!

[익인6]

얍얍!! 꼭 설득 성공하길..! 수능 끝나고는 원래 한창 놀러다닐땐데 시기가 참... 안타깝구먼..ㅠ

[익인7]

지금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다 놀러다녀서 걸리는 줄 아냐고, 그냥 독서실 집만 반복한 사람도 걸리는 게 코로나인데 어떻게 네가 안 걸릴 거라고 확신하냐고 운 나쁘게 네가 걸리면 우리 가족은 어떡하냐고 생각 좀 하고 살으라고 ㄴㅐ 동생이라면 이렇게 말할 거 같아

[익인7]

그렇게 놀러가고 싶으면 나가 살아 이것도 말할듯

[글쓴이]

이것도 좋다 우리 가족이 걔 빼고는 성격이 다 둥글둥글해서 화내는 말 잘 못하거든 그래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어... 이렇게 말해볼게 고마워!

[익인7]

웅 ㅠㅠ 요즘 더 위험하니까 단호하게 말해.. 그래도 놀러갔다? 비밀번호 바꿔버려

[익인7]

ㄹㅇ 철 들어야 함 ...

[익인8]

어차피 마음먹은거 안된다고 하면 수능 끝나고 튈 준비 할듯. ㅠㅠ 그냥 수능끝나고 단단히 혼내

[글쓴이]

그러게 튈까봐 걱정이야ㅠㅠ